경기도경찰청, 외국인 범죄 왜곡 규탄 보도자료

 

경기도 지방경찰청을 규탄하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받아쓰기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의 각성을 촉구한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외국인 범죄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내용을 보면 경기지방경찰청 외국인범죄수사대가 사건의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확대 재생산 하고 있으며, 사실이 아닌 추측성을 가지고 일부 민족 감정을 조장하여 대대적으로 언론에 홍보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주민에 대한 처벌과 감시의 담론을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지방경찰청 외국인범죄수사대의 보도 자료를 받은 언론은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경찰 말만 믿고 그대로 보도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다문화사회에서 ‘질서’를 담론으로 하는 법집행기관이 외국인에 대한 부정성을 부각 시키고 통제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속성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언론의 비사실적, 비 객관적인 보도 태도에 반성이 필요하다. 이 서건에 얼마나 많은 언론이 받아쓰기 기사를 작성했는지 반성해야 한다. 특히 일부 언론의 소설 기사 작성에는 강력한 규탄을 보낸다. 아울러 잘 못된 기사를 작성한 각 언론사들은 인도네시아인들과 동티모르인들 및 이 땅의 이주시민들에게 잘못된 이미지를 생산해 낸 것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세로 정정 보도 및 기자로서의 자성을 촉구한다. 아울러 경기도 지방경찰청장은 본 사건과 관련하여 모든 이주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경기도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에 대하여는 엄중한 책임을 추궁하길 바란다.

 

2011년 6월 9일 안산이주민센터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의 경기도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 과거 식민지배 역사를 둘러싼 민족감정으로 인한 민족 갈등의 사건왜곡 사건

 

 

1. 사건의 내용

 

지난 2011년 4월 3일(일요일) 밤 오전 1시 30분경의 일입니다. 원곡공원에서 이주민들 몇사람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마침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2사람이 그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술을 마시고 있던 사람들이 지나가던 2사람에게 맥주를 건넸고 이들은 그 자리에 앉아 함께 술을 마셨다. 얼마 후 또 다시 술을 마시던 한 친구(술기운이 오른 상태)가 그 옆을 다른 이주민이 아는 사람이라며 지나가던 한 친구를 다시 술자리로 초대하며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이때 오라고 손짓을 하는 사람은 담배를 낀 손으로 손짓을 하였다. 이때 담배 쥔 손으로 오라고 손가락을 까닥였으며, 담뱃불이 얼굴에 닿을 것 같아 기분이 나빳고, 하지 말라고 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다툼이 일어났다. 상호 시비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기분 나쁘다고 말한 사람이 오히려 캔 맥주로 얼굴을 맞자 매우 화가 나서 몸싸움도 일어났다. 맞은 사람은 분을 삭히지 못해 인근에 있는 기숙사로 가서 친구에게 자기가 맞은 사실을 통보하였다. 친구들이 현장에 왔으나 시비가 된 친구가 없어졌다. 이때 공원에서 비슷한 차림의 사람이 뛰어가는 것을 보고 시비를 걸었던 그 사람인줄 알고 소리치며 그 사람을 쫓아갔다. 이어 골목에서 뛰어나오는 사람과 여러 명이 달려들어 때렸다. 맞은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으로서 노래방에 가던 길에 당하게 되었다. 위 사건은 약간 술기가 오른 상태에서 사소한 시비가 일어났고, 얼굴을 맞은 사람이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서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2. 출신 국가 첨부 경우 사건의 내용

 

지난 2011년 4월 3일(일요일) 밤 오전 1시 30분경의 일입니다. 원곡공원에서 이주민(인도네시아인)들 몇 사람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마침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2사람(동티모르 사람)이 그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술을 마시고 있던 사람 중 하나(인도네시아인)가 지나가던 2사람(동티모르)에게 맥주를 건넸고 이들은 그 자리에 앉아 함께 술을 마셨다. 얼마 후 또 다시 술을 마시던 한 친구(술기운이 오른 상태, 인도네시아인)가 그 옆을 다른 이주민(동티모르인)이 지나가자 아는 사람이라며 한 친구(동티모르인)를 다시 술자리로 초대하며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이때 오라고 손짓을 하는 사람(인도네시아인)은 담배를 낀 손으로 손짓을 하였다. 이때 그 옆에 있던 이주민(동티모르인)은 담배 쥔 손으로 오라고 손가락을 까닥였으며, 담뱃불이 얼굴에 닿을 것 같아 기분이 나빳고, 하지 말라고 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다툼이 일어났다. 상호 시비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기분 나쁘다고 말한 사람(동티모르인)이 오히려 캔 맥주로 얼굴을 맞자 매우 화가 나서 몸싸움도 일어났다. 맞은 사람은 분을 삭히지 못해 인근에 있는 기숙사로 가서 친구(동티모르인)에게 자기가 맞은 사실을 통보하였다. 친구들이 현장에 왔으나 시비가 된 친구가 없어졌다. 이때 공원에서 비슷한 차림의 사람(어디출신 모름)이 뛰어가는 것을 보고 시비를 걸었던 그 사람인줄 알고 소리치며(인도네시아 사람 그놈이다) 그 사람을 쫓아갔다. 이어 골목에 또 다른 사람(인도네시아인)이 있었는데,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으로서 노래방에 가던 길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자 본능적으로 피하였고 이때 구타를 당하게 된 것이다. 위 사건은 약간 술기가 오른 상태에서 사소한 시비가 일어났고, 얼굴을 맞은 사람이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서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3. 경찰청과 언론이 민족감정 싸움으로 몰고 가는 왜곡 사실

 

1) 민족감정 관련 경찰 조사 통역관의 진술(무나씨 진술)

경찰조사에서 경찰이 묻기를 왜 때렸느냐? 인도네시아 사람이 싫어서 때렸느냐고 묻자, 대답하기를 인도네시아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담배든 손으로 기분 나쁘게 했고, 캔 맥주로 얼굴을 때려서 그랬다고 진술 하였다. 조사 과정 내내 민족 감정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통역을 요청한 경찰관과 경찰서로 가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의 관계를 물어봐서 예전에 식민지 관계였지만 지금은 괞찮다고 말해 준적은 있다고 증언하였다.(진술, 무나)

 

2) 경기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사실 왜곡 및 확대 재생산

 

경기 경찰청은 사실과 다르게 본 사건을 "동티모르는 2002년 인도네시아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국가 출신에 대한 반감도 이번 사건의 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보도 자료를 통하여 우발적 사건을 민족감정으로 몰고 가면서 두 나라국민에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 별 문제 없던 민족 감정마져 조장되고 있는 형국이 되고 있다. 

 

이 사건에 앞에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7일에도 세력 규합을 이유로 자국인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스리랑카인 25명을 검거, A(26)씨 등 7명을 구속하고 P(30)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 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미 2010년 10월24일 오후 2시께 발생한 사건이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을 보도 자료로 배포하였고 언론은 이를 큰 사건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이 사건 역시 사소한 시비 끝에 일어난 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다. 사건사고라 하여도 6개월이 지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만들고 있다.

 

 

3) 민족감정 사건으로 몰아간 언론의 의도적 편집 사례 : MBC 뉴스 6월1일 (이남호 기자)

 

(1) MBC 보도 내용(6월1,2,3일 연속보도 함)

MBC 이남호 기자는 본 사건을 3차례나 방송하였고, 지난 10월에 일어난 스리랑카 노동자 건도 6개월이 지난 4월에 방송을 하는 등 잘못된 보고를 남발하고 있다. 스리랑카 노동자의 건도 사소한 시비 끝에 일어난 사건이지 조직폭력 사건이 아니었으나 조직 폭력 사건으로 몰고 갔다.

 

동티모르인 노동자들은 ①한 술집에서 인도네시아인들과 시비를 벌인 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②길에서 만난 또 다른 인도네시아인 2명을 집단 폭행한 것입니다. 동티모르인들은 과거 자신들을 지배했던 ③인도네시아에 대한 반감 때문에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④"옛날에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지배를 받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⑤ 정철화/경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많은데 자기들은 적으니까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 거죠."

 

(2) 보도내용과 다른 사실

① 술집에서 술을 먹은 것이 아니라 공원에서 였다.

② 동티모르인들이 시비를 건 것이 아니며, 맞은 것에 대한 격분이었고, 길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 중 하나였으며 CCTV에 두 사람이 나타나지만, 처음 뛰어 가던 사람은 사라졌다.

③ 인도네이사인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담뱃불 든 손으로 기분 나쁘게 하였고, 캔 맥주로 얼굴을 맞아 화가 나서 그랬다고 피해자는 경찰서에서 진술 하였다.

④ 잘 못된 자막 처리

영상내용의 자막 : 동티모르인 피의자 "옛날에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지배를 받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기자맨트 :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들은 3만 명에 가까운 반면 동티모르인들은 4백여 명에 불과한 것도 배경이 됐습니다.

 

정철화/경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많은데 자기들은 적으니까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 거죠."

 

자막과 다르게 통티모르 피의자의 실재 발언 내용 : “옛날에는 같은 나라였는데 지금은 따로 떨어져 있다.” 는 말만 했고 평소 감정이 좋지 않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방송국 의도적 편집 내용)(인도네시아 통역: 안드레아 )

 

⑤ 실제 동티모르인들은 민족감정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았는데도 경기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은 한 신문 인터뷰에서는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동티모르인들이 평소 식민통치를 한 인도네시아인에 대해 반감이 있어 폭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추측 하였다가(조선일보 6월1일), "동티모르는 2002년 인도네시아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국가 출신에 대한 반감도 이번 사건의 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확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연합뉴스 6월1일) MBC에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많은데 자기들은 적으니까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 거죠."고 해석까지 붙이면서 국민들에게 왜곡 사실을 믿게 만드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MBC 6월1일)

 

(3) 왜곡 보도의 확대 재생산

 

① MBC뉴스(2011년 4월7일)- 이남호 기자의 스리랑카 사건의 헤드라인

외국인 폭력조직 활개‥스리랑카 조폭 검거

그러나 이 사건 역시 사소한 시비 끝에 일어난 사건으로 스리랑카인들의 면접 결과 드러나고 있다.

 

② 이어 이남호 기자는 6월 3일 다시 안산을 방문하여 이 사건을 다시 보도 하였다.

 

2010년 10월의 스리랑카 사건과 2011년 4월 인도네시아건을 다시 편집하여 동시에 다루면서 보도한다.

어제 밤 안산시를 찾아가봤습니다. 최근 외국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서인지 행인이 뜸하고 밤거리는 다소 을씨년스런 분위기입니다. 밤늦게까지 장사하는 사람들도 불안한 표정들입니다.

 

③ 보도 내용 중에는 보이지 않는 의도성도 드러난다.

"여기가 무법천지라니까요. 이 동네 자체가.. 여기는 경찰서 하나 더 생겨야 해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들도 한두 명이 아닌 아예 서너 명씩 한 그룹을 이뤄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면서 30명이던 경찰 인력은 2년 전 두 배 가량 늘어난데 이어 올해 안으로 파출소 1개가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3) 안산뉴스의 사례( 5월29일-김성연기자)

 

안산뉴스도 이 사건을 2011년 5월29일자로 다루었다. 위에서 제시한 본 사건과 본 기사 내용이 너무 차이가 난다. 사전 공모한 조직 폭력배로 묘사 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동티모르인 20여명이 과거 동티모르를 지배했던 인니인들을 혼내 주기로 공모하고 ,,,,이들은 사전에 돌, 각목 등 흉기를 준비하는 등 폭력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 1명의 미리와 전신을 마구 구타한 것으로 알려져 단순한 폭행을 넘어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4) 일요 서울 사례(4월26일-윤치환 기자)

 

기사 내용 중 문제가 되는 부분만 발취하면 다음과 같다.

 

현장르뽀 살벌한 외국인 폭력조직 패싸움 현장

외국인 범죄 실태 심각 수위

외국인들 때문에 무서워서 밤에는 집 밖을 못 나간다. 주변에 불량한 외국인들이 낮에도 부녀자들을 희롱하는 모습을 한 두 번 본게 아니다.,,,이러다가 무법천지가 될 판이다.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면 집 밖으로 외출을 하기가 두렵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나가야 한다.(중략)

 

 

향후 경기도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의 사건 왜곡 및 과잉 대응에 대한 철저한 문책과 기자의 정론직필 및 언론의 공정한 언론 보도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다.

 

 

안산이주민센터 031)492-8785, 8786 (담당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