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오전 9시 이주노조 위원장 석방을 위한 점거농성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국가인권위 앞에서 불법 연행을 묵인한 인권위의 결정을 규탄하며 인권위 출근자와 그 앞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 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했다. 이주노조는 동일노동을 하고도 절반의 임금밖에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과 3D산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노동권/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자신들의 현실들을 폭로하면서 함께 싸울 것을 결의했다. 또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산하 한 故 전용철 열사를 기리면서 같은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 연행된 이주노동자들의 상황들을 폭로하기도 하였다.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 온 이주노조는 공권력 행사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으며, 경찰의 사찰과 공익요원의 감시 때문에 정당한 이주노조의 농성투쟁마저 탄압받고 있음을 규탄했다. 또한 어제 연행된 여성활동가 라디카와의 통화를 통해 '동지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언젠가는 다시금 힘차게 싸울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라디카의 말대로 이주노조의 활동을 멈추지 않고 현재의 국가인권위 점거농성을 통해 확대, 강화할 것이라는 결의들을 밝혔다.

늘상 그렇지만 연대해주신 동지들 덕분에 우리 투쟁이 힘이 난다. 오늘 연대해주신 민주노동당 동작구위원회, 다함께, 연세대 구공탄, 북극곰, 연구공간너머, 숲속홍길동, 이주노동자합법화지지모임, 고대 이주노동자네트워크, 명지대 액션페이퍼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단결과 연대를 통해 우리 이주노조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의지 잃지 않고 싸우고 있다. 동지들, 힘차게 연대해주길 부탁한다! 투쟁!


강제추방 박살내고 안와르/라디카 석방하자!
불법폭력 표적연행 범죄자는 법무부다!
불법연행 정당화하는 국가인권위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