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 경찰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5월 3일 국가인권위의 최소한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라는 권고사항도 무시하고, 물품공급을 위해서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전국철거민연합(이하 전철연) 회원과 수청동철거민투쟁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단체회원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며 경찰이 적처럼 연행을 감행하였다.

이에 비대위는 어제의 사태에 대해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으며, 철거민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한 화성경찰서장의 해임과 경찰 책임자의 공개사과를 촉구한다. 또한 강제 연행한 구금자에 대한 조속한 석방과 피해자들에게 기본(인)권을 지키지 않고 강제연행 한 것에 대한 강력대응을 전개할 것이다.

어제의 무차별 폭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비규환의 장이였으며, 이로 인해 전철연 과 비대위 회원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

화성경찰서 정보․경비과장은 4월 29일 약속했던 인권위조사관에게 인권위 권고내용이 나오면 최소한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겠다는 합의를 지키지 않고, 화성경찰서장은 경찰청 인권위 권고를 따르라는 지시사항도 무시하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사건경과를 보면 오후 2시부터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여자 15명 남자 3명이 덕담을 나누면서 편한 자세로 차에 대기하고 있거나 햇빛을 피해 그늘에 앉아 있었는데 폭력경찰은 경고방송도 한번 없이 40대 여인들의 머리채를 잡아채 끌고 간 것은 물론 할머니의 가슴을 발길질하여 나뒹굴게 하고 70이 다된 어르신에게 방패로 머리를 내리 찍어 8바늘이나 꿰매게 하고 닭장차에 개처럼 끌어다 놓고는 다시 여자들이 대부분인 그 들을 군화발로 짓이긴 것이다.

경찰의 무차별 폭력으로 연행된 여자들은 경찰서 안에서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고 고통을 호소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철거민들에게 강력2계 형사는 두 손가락을 눈앞에 들이대며 *x팔년 눈을 파버리겠다는 위협도 가하였다고 늦은 밤에 면회한 비대위 회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비대위는 경찰청 상부의 지시도 무시하며 비인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경찰서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경찰청은 폭력화성경찰서서장을 당장 해임하라.!!
하나, 5월 3일 사태에 경찰청 관계자는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
하나, 화성경찰서는 연행된 전철연회원 10명을 즉각 석방하라

2005. 5. 4
                              수청동철거민투쟁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