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이주노동자 보신각에 모인 까닭은?

캄보디아 현지 임금인상 요구 유혈진압 사태 맹비난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이동우 기자 |입력 : 2014.0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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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공동행동과 국내 체류 중인 캄보디아를 비롯한 각국 노동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규탄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에 머물고 있는 캄보디아인 등 이주노동자들 2000여명이 12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집회를 열어 캄보디아 현지 노동자 파업 유혈 진압을 규탄하고 훈센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국내 이주민 지원단체인 '이주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여 "훈센 머스트 고(Hun Sen Must Go), "훈센 아웃(Hun Sen Out)" 등을 외치며 이번 진압 사태의 책임자로 훈센 총리를 지목하고 퇴진을 요구했다.

캄보디아 의류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80달러인 최저임금을 2배 수준인 160달러로 올려달라며 파업을 벌여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3일 무장경찰과 군대를 투입해 시위를 진압, 적어도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보호 공문을 발송해 유혈진압을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국내 노동계는 내주 국제 공동조사단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 온 소모뚜씨는 "노동자를 탄압한 캄보디아 정부, 한국 정부와 싸우겠다"며 "캄보디아 문제는 캄보디아 미얀마의 문제,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는 오후 1시30분쯤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해산했다.

한편 외교부는 "시위대에 대한 총격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4일 우리 대사관은 해당 공단지역에 입주해 있는 우리 업체의 안전을 위해 군 당국자를 면담하고 현장시찰을 실시하고 우리업체에 대한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노동자, 보신각서 캄보디아 정부 규탄 시위…이유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입력 : 2014.0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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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 정부의 노동자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규탄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유혈사태를 규탄하는 이주노동자 집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1000여명은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모여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의류산업 종사자 파업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모임인 '이주공동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유혈진압 규탄 이주 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캄보디아인 고찬동씨(25)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월 80달러(약 8만4880원)라는 열악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일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부터 파업 중인 의류산업 종사자들을 무력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4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쳐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다.


이주 노동자 보신각 모여...캄보디아 유혈사태 규탄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4-01-12 16:55:41l수정 2014-01-12 17:30:07
이주 노동자 보신각

이주 노동자 보신각ⓒ뉴시스




국내에서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 2천여명이 12일 서울 보신각에 모여 캄보디아 현지 노동자 파업 관련 유혈사태를 규탄했다.

국내 이주민 지원단체인 '이주공동행동'과 캄보디아인 등 이주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 현지 노동자 유혈진압을 비판하고, 훈센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80달러인 최저임금을 2배 수준인 160달러로 올려달라며 파업을 벌여온 캄보디아 의류 노동자들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3일 무장경찰과 군대를 투입해 시위를 진압, 최소 5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캄보디아 정부의 이 같은 유혈진압에는 한국 대사관과 현지 국내기업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이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보호 공문을 발송했고, 이로 인해 유혈진압이 부추겨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노동계는 내주 안으로 국제 공동조사단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주 노동자 보신각 집회에서 소모뚜(미얀마) 씨는 "노동자를 탄압한 캄보디아 정부, 한국 정부와 싸우겠다"며 "캄보디아 문제는 캄보디아 미얀마의 문제,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한국대사관.국내기업 개입설에 대해 "시위대에 대한 총격이 발생한 다음날이나 지난 4일 우리 대사관은 해당 공단지역에 입주한 우리 업체 안전을 위해 군 당국자를 면담하고 현장시찰을 실시, 우리 업체에 대한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등록 : 2014.01.12 14:56수정 : 2014.01.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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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민 지원 단체 모임인 ‘이주 공동 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노동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 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 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하며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4.1.12 / 연합뉴스

이주노동자 1천여명 서울 보신각 앞에서 규탄 집회 
폭력 진압 중단·훈센 총리 하야·국제사회 관심 촉구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 1천여명이 모여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임금시위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내 이주민 지원단체 모임인 ‘이주 공동 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노동자들은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 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 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월 80달러라는 열악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다”며 캄보디아의 노동 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 및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세계 언론들이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 기업들이 유혈 진압에 연루됐다고 보도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발뺌하고 있다”며 “다음 주 현지에 파견되는 국제 공동조사단의 활동에 민주노총도 함께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캄보디아 이주여성과 노동자들이 대거 모였다. 경북 경주의 한 공장에서 일한다는 캄보디아 출신 티어리(25·여)씨는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오늘 아침 기차를 타고 왔다”며 “훈센 총리는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주에서 왔다는 캄보디아인 고찬동(25)씨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도 책임이 있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보신각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캄보디아 의류산업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캄보디아 정부는 임금인상 시위를 무력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4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주노동자 1천명 "캄보디아 유혈진압 중단하라"
 
이계덕 icon_mail.gif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1천여명이 모여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임금시위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모임인 '이주공동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노동자들은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했다.
 
또 한국인에 관심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보신각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한편, 캄보디아 의류산업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캄보디아 정부는 이들을 유혈진압해 4명 이상이 숨졌다. 
  


이주 노동자 보신각 집회, 캄보디아 유혈사태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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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인 이주 노동자들이 캄보디아 정부의 유혈진압에 대한 시위를 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캄보디아 정부의 유혈진압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모임인 ‘이주공동행동’과 캄보디아 등 각국 이주 노동자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진압 규탄 이주 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의 폭력진압 중단과 노동권 보장, 훈센 총리의 하야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주 노동자들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월 80 달러라는 열악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다”며 캄보디아의 노동 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와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3일 캄보디아 프놈펜 남부 공단에서 노동자들이 최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시위를 무력 진압해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014 여성신문 '여성이 평화입니다'


캄보디아 정부 노동자 탄압 막아주세요”

기사입력 2014-01-13 03:00:00 기사수정 2014-01-1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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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캄보디아인 등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 2000여 명이 캄보디아 정부의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훈센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3일 캄보디아에서는 의류노동자들이 80달러인 최저 임금을 160달러로 올려 달라며 시위를 하다 군의 총격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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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혈진압, 한국 정부와 훈센 총리가 책임져야”이주노동자 700여명 보신각 앞 결의대회 … 민주노총 국제공동조사단 참여
구태우  |  ktw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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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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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태우 기자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봉제공장 노동자들을 군병력으로 유혈진압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유혈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주노조와 국내 이주민지원단체 이주공동행동, 캄보디아 노동자 등 이주노동자 700여명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유혈진압 규탄 이주노동자 행동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티어리씨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저임금을 받으며 힘들게 일하고 있다”며 “임금을 더 달라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요구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훈센 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이주노동자들은 피켓과 구호 등을 통해 △유혈진압 중단 △훈센 캄보디아 총리 하야 △유혈진압의 배후인 한국 정부의 사과 △유엔과 국제사법재판소 개입 △캄보디아 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대사관과 한국기업이 군병력 투입을 요청해 캄보디아 노동자 5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김한수 주캄보디아 대사가 지난달 27일 캄보디아 고위당국자를 만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내무부·법무부·경찰청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민주노총과 이주노동자들은 유혈사태의 직접적인 배경에 한국대사관과 한국기업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주 현지에 파견되는 국제공동조사단에 참여한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세계의 여러 언론들이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기업들이 캄보디아 노동자 유혈진압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발뺌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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