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가 발병해서 현재 비장을 적출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 다라씨의 경과입니다.

의식도 찾지 못하고 있고, 몸 안에 장기가 제 역할을 못해서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입원 4일째인데 병원비는 벌써 800만원이 넘었습니다.

고용허가제 노동자로 의료보험을 적용했는데도 상태가 위중하다보니 많은 병원비가 소요되고 있습니다.

함께 공유해주시고 도움을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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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노동자 다라씨 경과

 

이름 : Bou Dara (남/ 840811-5******)

국적 : 캄보디아

체류기간 : 2009년 8월 4일~현재까지

주소 : 인천 서구 대곡동 178번지

 

경과

2012년 8월 5일 - 약 일주일 정도 미열에 시달리던 다라씨에게 한국인친구가 병원에 가보자고 해서 인천 서구 검단탑병원에 찾아감. CT 및 혈액검사결과 말라리아로 판정.항생제 투여 후 다라씨의 상태가 악화되자 응급헬기로 인천 구월동 소재 가천대길병원으로 후송.

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후 비장 출혈 확인됨. 출혈정도가 적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약물치료를 계획했으나 비장이 부풀어올라 파열됨.

 

2012년 8월 6일 - 새벽 1시경 비장적출을 위한 응급수술에 들어감. 새벽 3시 30분경 수술이 끝남. 비장이 평소의 2배가량 부풀어올라 파열되어 출혈이 있었음.

부산에 있는 다라씨의 형(비이라씨)이 인천으로 올라옴.

수술이 끝난지 16시간 후 경과는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발작증상을 보임.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인공투석을 진행해야 함. 적혈구 수치가 떨어져 있고, 혈압도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음. 뇌출혈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CT검사 및 발작증상에 대한 신경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함.

 

2012년 8월 7일- 오후 11시경 복강내 출혈이 발생. 오후 1시 30분경 응급수술 진행함. 수술후 의료진은 수술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였던 것이고 그외에도 군데 군데 작은 상처들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있어 최대한 봉합을 하였다고 함. 그러나 혈액응고수치가 떨어져 있어 앞으로도 다른 부위 혹은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함. 또한 신장, 간, 폐기능 등 신체의 생명활동의 유지시키는 장기들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함.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형태를 알아보기 위한 DNA검사를 진행함.

 

 

기타 상황

 

* 병원비 문제

입원 4일만에 (8월 8일 현재) 병원비가 800만원가량 청구됨. 다라씨의 사측에서는 다라씨가 입사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업무태도가 불량했었다는 이유로 의료비를 부담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음. 다라씨의 가족(형)은 한국에 입국한 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병원비를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 고용허가제 노동자로 직장의료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응급의료비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 특히 다라씨의 입원한 길병원의 경우 의료비 감면 및 사회사업실을 통한 지원을 하지 않는 곳으로 익히 알려져 있음. 다라씨의 상태가 위중하여 앞으로도 상당한 금액의 병원비가 필요한 상황

 

*산재여부판단

말라리아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근로복지공단의 승인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 가능성이 매우 낮으나 다라씨가 캄보디아에 다녀온 지 2년이 지났고 때문에 한국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라씨의 회사와 가까운 김포, 강화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이고 회사내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기거하였다는 점등을 근거로 산재신청을 진행할 예정. 그러나 최초 요양은 불승인 될 것으로 보이며, 추후 법적근거 및 논리를 통해 소송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임. 산재 승인 여부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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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을 헤매고 있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다라씨를 도와주세요.

 

다라씨는 한국에 온 지 3년이 된 노동자입니다.

인천 검단에 있는 공장에서 성실히 일을 하던 29살의 건강한 청년이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던 이 청년에게 며칠 전이었으면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머리에 열이 있어 찾아간 병원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다라씨는 2년 전에 2주간 고향인 캄보디아에 다녀온 이후 계속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감염되지 않았던 말라리아를 한국 땅에서 감염되고 만 것입니다.

알고보니 다라씨가 일을 하는 검단과 가까운 강화, 김포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도착한 지 수십분도 되지 않아 다라씨는 응급헬기로 인천에 있는 길병원으로 응급후송되었습니다.

그리고, 길병원 중환자실에 들어선 다라씨는 곧 심장이 멎어버렸습니다.

15분간의 심폐소생술로 겨우 심장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비장이 파열되어 응급수술에 받아야 했습니다. 4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수술실을 나온지 하루가 지났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온 지 1개월도 되지 않은 다라씨의 형은 일을 하던 부산에서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다라씨의 손도 차마 잡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라씨는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여 다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했습니다.

다라씨는 현재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수혈을 하고 있지만 신장과 간기능이 악화되어 증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다라씨가 부디 힘을 내서 소생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오늘까지(8월 8일현재) 800만원이 넘는 병원비가 다라씨의 앞으로 청구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병원에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입원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다라씨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다라씨가 건강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희망을 함께 나눠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