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건설노동자 대대적 해고 “우린 뭘 먹고 사나?”
- 최소한 법적절차도 없이 이주노동자 ․ 내국인 가릴 것 없이 무더기로 해고해 -


보도자료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
www.kunsul.or.kr


○ 4월 20일 (월) 발송
○ 총 2쪽
○ 담당자 : 경기중서부지부 언론담당 이세훈(010-6655-3551)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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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건설노동자 대대적 해고 “우린 뭘 먹고 사나?”
- 최소한 법적절차도 없이 이주노동자 ․ 내국인 가릴 것 없이 무더기로 해고해 -




1. 광명시 주공아파트 신촌지구 삼환까뮤(원청) 신축현장(하청:신본기업)에서 4월 15일자로 무더기 해고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2. 삼환까뮤 현장에서 일하던 형틀목수팀(10명)이 4월 15일자로 해고 됐다. 건설노동자들에게 일당을 깎거나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식으로 부당한 일을 당해도 ‘경제위기에서 당하는 억울한 일이거니’ 하며 억울해도 묵묵히 참아 왔으나 이제 해고까지 당해서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3. 더구나 해고가 아무런 법적요건에 갖추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 근로기준법 (제 26조 해고의 예고)에 “ ……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하여야 하고 …… 다만, 천재 ․ 사변, 그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 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지 아니하다.”라고 되어있음에도 해고 예고통지를 하지 않고, 해고 통지서 역시 몇몇에게만 보냈다.
더구나 이팀은 이주노동자 팀으로 보호해야 할 사회적 약자를 무자비 하게 해고해 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이들은 모두 등록상태의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미 해고통지를 받은 팀 외에도 옆의 팀 6명에 대해 해고했다. 더욱이 이 팀에 대해서는 4월 15일자로 해고통지서를 보냈다고 하면서 그후 3일간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말이 없다가 4월 20일 아침에 “당신들에게도 해고통지를 보냈으니 현장에서 일할 수 없다”라며 마구잡이식 해고를 벌이고 있다.

3. 경제위기다. 누구나 먹고살기 힘들다. 경제위기에서는 서민들부터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삼환까뮤 현장에서는 그나마도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는 못할망정 무자비한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위기를 건설산업을 육성해서 극복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현장에서는 있는 사람들조차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해고 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경제를 살릴 것인지 의문스럽다.

4. 또한 해고된 이들은 대부분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고향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땅에 왔으나 지금은 해고라는 칼날 앞에 놓여있다. 해고된 이들은 대부분이 등록상태여서 현장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는데도 회사에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무자비한 칼을 휘두르고 있다.

5. 이에 건설노조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해고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해 투쟁할 것이다.



□ 부당해고 규탄 기자회견 □
- 일  시 : 2009년 4월 22일 오전 11시
- 장  소 : 삼환까뮤 본사(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 기자분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