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 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한 부산지역투쟁 5일차 보고

<폐업투쟁 : 454일차, 공장사수투쟁위원회 철농 : 27일차>

06:00  기상
06:30  아침식사
07:30  숙소 정리
09:00  삼화여객 철농장 연대방문
11:00  숙소복귀
12:30  점심식사
13:00  김해로 이동
15:00 분리매각 반대, 공장재가동, 3승계 쟁취 화섬노동자 결의대회
19:00 저녁식사
22:30 구미공장 도착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노동탄압 박살내자!!

부산지역 신일전기 타격투쟁 마지막날입니다. 오전에는 천막농성 44일, 직장폐쇄 16일, 총파업 9일째인 부산일반노조 삼화여객 현장 위원회 동지들과 함께하기 위해 연대집회를 갔습니다. 조합원(배차,사무,정비)들은 불법적운영으로 수백억을 횡령하고서 현장위원회 조합원들을 노예 취급하는 회사의 억압에 더 이상 못참겠다며 2004년 10월 부산일반노조에 가입하여 더러운 사측의 온갖 협박과 화유를 떨쳐내고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사측의 사진찍기와 감시로인해 우리 금강대오와 마찰이 발생되었고 금강화섬 조합원동지 한명 다치기도 했습니다. 자본가는 업종과 규모와는 상관없이 노동자를 탄압하고 착취하고 노예취급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비윤리적인 행동도 서슴치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에게는 사형선고와도 다름없는 정리해고, 부당해고라는 무기로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쫒는 것은 똑같은 것같습니다. 전국의 동지들 부산지역 동지들 우리함께 관심을 갖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차게 연대 합시다.

우리의 투쟁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부산투쟁 마지막 날까지 신일전기 박두경은 눈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에서 마지막 투쟁으로 오후 3시 '분할매각 반대, 공장재가동, 3승계 쟁취 화섬노동자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집회전 화섬연맹에서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경한 이상연은 아프다는 핑계로 만남을 피했고 박두경은 대답조차 없었습니다. 우리는 부산투쟁을 시작하면서 분명히 박두경에게 성실한 대화를 요구했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금강화섬 노동자의 분노와 투쟁의 힘을 보게될 것이라 경고했었습니다.

우리는 이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미와 부산을 비론한 전국에서온 동지들과 함께 진격투쟁을 진행했습니다. 박두경을 기필코 만나고 가겠다는 결의로 우리 앞을 막고 있는 전경들을 끌어냈고 20여분간의 격투 끝에 사측은 면담을 받아들였습니다. 상무이사와 면담을 한 결과 박두경과의 만남을 7월 1일로 약속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부산투쟁의 소기의 성과라고 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이렇게 4일간이나 힘들게 투쟁해야만 만날 수 있는 사장놈의 얼굴이 얼마나 대단한지 기대됩니다. 노동자들의 피와 땀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작자들의 행태가 무척이나 꼴사납습니다. 경한인더스트리 자본가들에게 다시한번 경고 합니다. 7월 1일 교섭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또 다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화답할것입니다.

오늘로써 부산투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다시 새로운 투쟁들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투쟁!

투기자본 박살내고 생존권을 사수하자!!
강력한 총파업투쟁으로 비정규 개악안 박살내자!!
노동자는 하나다! 강력한 단결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