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승리를 향해서 가자!

6월 30일 부산 시청 앞 광장

지하철 요금인상 반대!
매표소 복원!
매표소 해고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이란 구호아래 부산지하철매표해고노동자 고용승계대책위 주최의 6차 결의대회가 열였다.





폭우에 돌풍을 예고하는 기상일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참석하였다.
하늘도 우리를 돕는 것인지 기상예보와는 달리 집회 중에 빗방울이 떨어지긴 하였어도 폭우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더위와 씨름하지 않고 동지들이 집회에 응할 수 있어서 보다 힘있는 집회였다.





부산시장의 면담을 요청하는 조합원들을 경찰 기동대가 가로막아 충돌로 이어졌고 부산시청직원과 경찰들이 캠코더와 사진기로 무단 촬영해 집회참석자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으며 이로 인해 경찰과 장시간의 충돌로 이어졌다.

부지매 여성조합원 5명이 시청로비로 진입하여 농성 중 부산시장 허남식 시장을 보았다. 이에 조합원들은 계속적으로 허남식시장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시청관계자들과 전투경찰들이 5명뿐인 여린 여성해고자들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조합원들을 에워싸고 협박하였으며, 허남식은 아예 있지도 않은 존재인 듯 무시하고 피해버렸다.





이날 끊임없는 면담요구로 부산지역일반노조 위원장과 사무국장은 부산시의 교통국장과 교통공사 경영이사와 관계자 1명의 면담이 이루어졌고 차후 교섭 날짜는 7월 4일과 7일로 양일을 잡았다. 그리고 부산시장과의 면담은 7월 둘째 주 안으로 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또한 연제경찰서장이 무단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증거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해산하였다.

부산시는 교섭이나 면담에 있어서 과거 면담이나 교섭과 같은 불성실하고 권위적이고 <br>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 교섭이 아니라 1년여를 끈질기게 생존권투쟁을 하고 있는 <br>부지매 조합원의 실정을 헤아리고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게 책임 있고 성실하게 교섭에<br> 임해야 할 것이다.


취임식 날 우리는...

부산시장 허남식은 선거에서 청년실업해소와 4만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삼았었다. 또한 7월 3일 취임식에서 다시 한번 ‘부산의 경제난을 극복시키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 것이다“고 취임사를 하였다.  부지매는 허시장이 이를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하며 취임식 동안 조용히 우리의 염원을 써서 들고 침묵시위를 하였다.





허남식 시장의 선거 공약인 청년실업해소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산시에서 발생시킨 문제로 인하여 현재 시청앞마당에서 210여일 동안 천막농성중인 부지매 청년해고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의해 부당하게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은 7월 10일이면 해고통지서를 받고 투쟁을 시작한지 1년이 된다. 이제는 악에 받쳐 더 이상 가만있지 않겠노라 울분을 토하고 있다.

그동안 선전전과 서명운동 등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였지만 계속적으로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부지매도 이같은 평화적방법이 아니라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허남식시장과 부산교통공사 경영진들에게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자세다.

부지매의 요구는 간단하다. 정든 일터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일하던 곳 정든 일터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소박한 이들의 요구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더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
6차 결의대회를 통해서 부지매 투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져먹었다. 우리 부지매 곁엔 항상 연대 투쟁해 주시는 동지들이 있기 때문이다.
투쟁!  
투쟁!!
승리를 향해서 가자..

부산시는 매표소 복원하고
매표소 해고노동자 고용승계 보장하라!!


[부지매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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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기준
[고용승계 투쟁 349일째 / 부당해고 297일째 / 천막농성 215일째 ]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부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