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 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한 부산지역투쟁 4일차 보고 폐업투쟁 : 454일차, 공장사수투쟁위원회 철농 : 26일차 [6월 22일 일정 - 수] 06:00 기상 06:30 아침식사 07:30 김해공장 신일전기로 이동 08:30 신일전기 공장 앞 집회 13:00 숙소복귀 14:00 점심식사 15:00 단위 사업장 방문 ( 한진 중공업지회, 부산 지하철노조 ) 18:00 저녁 식사 19:30 일일평가 및 발표 20:00 지역동지들과 어울림마당 23:00 일정 마무리 이날을 기다렸다 박두경은 각오하라!! 오늘은 신일전기 타격투쟁 3일차입니다. 하루하루가 지나가면서 투쟁 수위는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 신일전기 타격집회를 진격투쟁으로 전환하여 박두경사장에게 면담을 요구하기위해 어제와 같이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4층에 위치한 사장실로 올라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자들은 온대간데 없고 꼭두각시인 경찰들이 우리 대표단을 가로막으며 집시법위반이다, 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회사 밖으로 나가서 얘기하자는 말도 안되는 중재만 하였습니다. 전체대오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4층 사장실로 올라가려고 하자 겨우 상무이사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낼수 있었습니다. 40분을 기다리고 10여분동안 진행된 면담내용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제 대표이사와 통화를 했는데 금강화섬노조에 예전에 전달한 내용이 있다라는 말만 들었다"라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15개 라인중 4개라인만 돌리고 나머지 설비를 해외매각하고 부지는 물류창고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이것에 대해 분명히 공장재가동과 3승계를 보장해야한다고 밝혔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무런 대화가 없었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저희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상무이사는 우리의 요구를 박두경사장에게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약속했고 더 이상의 진전된 대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들은 오늘의 투쟁을 통해 내일은 반드시 박두경사장이 직접 나와 대화를 해야 한다라고 경고하고 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박두경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무시하면 제풀에 지쳐 구미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경고합니다. 450일 넘게 투쟁해온 금강화섬노동자들은 그 따위 더러운 수작에 굴복할 만큼 허약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무시할 수 있는지 두고 보면 알 것입니다. 우리들은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의 힘'이 어떤 것인지 투기꾼 박두경에게 똑똑히 가르쳐 줄 것입니다. 오후에는 두 개조로 나눠 한진중공업과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을 방문했습니다. 김주익.곽재규열사의 한이 서려있는 한진중공업지회의 지회장님을 비롯한 상집동지들은 쟁의행위찬반투표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2년전 파업투쟁과 열사투쟁을 하면서 1년 넘게 투쟁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우리들의 투쟁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동지들은 과거의 힘들었지만 끝내 승리하여 현장으로 돌아갔던 경험과 '투쟁은 즐겁게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힘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내일 화섬연맹집회에 소수라도 꼭 참석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부산지하철은 수석부위원장, 사무국장, 조직국장동지가 맞아주셨고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몇 년안에 민영화가 진행될 것인데 그렇게되면 고용보장은 힘들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자신들은 아무일 없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안타갑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조직력 강화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고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는 결의도 밝히셨습니다. 저녁에는 부산지역동지들과 함께 단결의 밤을 진행했습니다. 부산지역본부, 일반노조 , 부산지하철, 부산지역현장노동문화위원회, 일터, 전노투 부산지역위원회등등의 많은 동지들이 참가해주셨습니다. 또한 많은 동지들이 투쟁기금까지 전달해주시면서 이후 투쟁에 함께 하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부산지역의 많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강화섬 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한 부산투쟁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