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경악, 현대차 자본의 비정규직 지회 간부들에 대한
             조직적 테러! 원하청 공동파업으로 박살내자!


  조폭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납치와 폭력이 현대차 자본에 의해 울산공장에서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첫 번째 상황은 18일 새벽 1시반경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김성욱 조직부장과 이진환 선전부장이 선전물 작업을 위해 열사회 사무실로 이동 중 길목에 숨어 있던 30여명의 공장관리자들과 용역경비들에 의해 순식간에 얼굴과 코를 가격당하고 목을 졸리며 미리 준비한 스타렉스차량에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은 심한 정신적 충격과 신체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
  두 번째 상황은 18일 오후 1시40분경  비정규직지회에서 공문 작성 뒤 정규직지부 사무실로 이동하는 지회 김상록 정책실장을 대기하던 경비용역들이 납치하려고 지부 사무실 안까지 거리낌 없이 들어왔다.
  세 번째 상황은 18일 16시40분경 4공장 앞에서 비정규직지회 천의봉 사무장과 이도한 총무부장이 대기하고 있던 대형버스에서 내린 30여명의 용역들에게 영문도 모른 채 집단폭행을 당하고 스타렉스에 옮겨 실어져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졌다.

 

  김명석 지회 조합원을 납치 폭행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현대차 지부 엄길정 근추위 팀장에 대한 집단린치를 가한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일주일밖에 안 된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납품업체(부품사)의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유성에서 용역깡패들의 폭력을 진두지휘 했었다. 그리고 7월 26일에는 현대차 납품업체인 만도와 SJM에 용역깡패들이 들이닥쳐, 그 중 SJM에서는 폭력을 행사하며 노동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이 있었다. 컨텍터스 용역깡패업체에 의해 노조원들에 대한 살인폭력행위가 일어나 사회적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현대차 자본의 집단테러이기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노동자에게 식칼 테러를 자행한 아버지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회사만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폭력테러까지 그대로 물려받은 것인가. 현대차 자본이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노동자들에게 가하는 폭력의 대가는 정몽구의 구속 말고는 없다. 정몽구 덕택에 법질서 운운하는 검찰과 경찰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언제까지 정몽구를 비호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노동조합 간부에 대한 이러한 테러행위는 전체 조합원을 공격하는 것이자 노조파괴 행위다. 그리고 2012년 임단협 및 불파특별교섭 기간에 벌어진 이러한 만행은 비정규직지회뿐만 아니라 정규직지부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 원하청 공동투쟁의 열기가 높아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현대차 자본의 초조함의 발로다. 현대차 자본이 원하청 공동투쟁을 파괴하기 위해 분열공작을 시도할수록 현대차 지부는 쟁의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사측의 쓰레기 같은 안을 폐기하고 투쟁으로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쟁취해야 한다. 당장 6대요구안 쟁취와 더불어 노동자들에 대한 테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원하청 파업투쟁에 나서야 한다.


2012년 8월 19일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