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해결, 공약으로 채택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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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노총, 시장 후보들에게 비정규직 해결 공약 촉구
부산지하철매표 해고노동자 이대경 수석, 고용승계 요구 무기한 단식
  

정연우 기자 adsjyw@jinbo.net  


  
16일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서면 아이온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약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며 지역 장기 투쟁사업장인 부산지하철매표소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부산지하철매표소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은 지난해 9월 부산교통공사에 의해 집단 해고되어 현재 23명이 남아 허남식 시장후보 선거캠프가 있는 서면 아이온시*티 앞에서 49일째 노숙농성을 벌여왔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측은 이들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현재까지 고용승계가 아닌 비정규직으로의 고용알선만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6일 오전 서면 아이온시*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지역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특히 청년층의 비정규직 비율이 65%에 가깝다”며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지하철의 경우 3호선이 개통되어도 필요한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보다는 외주 용역 등 민간위탁을 통해 대거 비정규직으로 채용했다”며 시 산하 공기업이 비정규직 증가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시와 시 산하 공기업부터 상시업무*비정규직 노동자를 단계적으로 축소 및 정규직화 △민간위탁, 외주용역 사업장과 임금 및 고용조건에 관한 협정체결 △비정규 고용에 대한 실태조사 및 이를 담당하는 부서설치 △비정규노동자 지원을 위한 지역 비정규센터 설립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제시했다.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세 명의 부산시장 후보 모두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문제해결 등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대한 공약 채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기자회견을 이후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발송해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약을 채택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대경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수석은 기자회견을 끝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날 이대경 현장수석은 “누차 얘기하지만 우리가 시와 공사에서 제시한 취업알선을 선택했다면 노조를 결성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마지막 수단으로 단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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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7.)
[고용승계 투쟁 311일째 / 부당해고 249일째 / 천막농성 167일째 / 노숙투쟁 50일째 / 단식농성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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