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서 >“노화욱 신임 정무부지사...  [2006/06/28]

< 성   명   서 >
“노화욱 신임 정무부지사 내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

노화욱 前 하이닉스반도체 전무가 충청북도 신임 정무부지사로 내정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우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노화욱 과연 그는 누구인가?
250여명의 하청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때 하이닉스반도체 노무담당 상무이사의 자리에서 노동자 탄압을 앞장서서 지휘하고, 직장폐쇄와 집단 정리해고로 하청 노동자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그 가족들까지 하루 아침에 길바닥에 나앉게 한 장본인이며, 하청노동조합을 자신들의 뜻대로 정리하지 못해 회사로 부터 문책성 경질을 당한 사람인데 그러한 사람을 충북도민을 위해 일해야 할 정무부지사의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이번 정무부지사는 신임 도지사가 경제부지사라는 별칭까지 준비하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선임하는 자리인데 지역 최대의 노사 현안 문제인 현 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을 그러한 중차대한 자리에 더구나 지역에는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 맡긴다는 것은 더욱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구나 정우택 신임 도지사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문제에 대해 본인이 내세운 공약과는 맞지 않는 인사 내정으로 새로운 도정 업무의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도민들의 불만을 촉발시키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도지사 선거 후보 시절 스스로 내건 현 사태에 대한 직접 교섭 자리 마련, 올해까지의 전원 복직에 대해 실천 할 수 길을 하나하나 모색하길 바랄 뿐이다.
이에 우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이번 신임 정무부지사 내정과 관련하여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기를 바란다.
아울러 어떠한 결정이 충북도를 위하고, 도민을 위하는 것인지 신임 도지사의 현명한 판단과 앞으로의 도정에 있어 심사숙고하고 실천하는 도지사가 되기를 바란다.

2006년 6월 28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