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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개월 농성투쟁!
인간사냥 단속추방에 맞서 처절하게 투쟁하고
이주노동자 노동권리를 위해 농성 후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을 결성한 직후
얼마되지 않아 지난 해 5월 14일 새벽 1시경 출입국 단속반원 30여명에 의해
폭력적으로 인권유린당하며 강제납치되어 청주보호소에서 감금생활을 해온지
거의 1년만에 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 동지가 석방됐습니다.

아노아르 동지의 건강상태는 물론 많이 안 좋습니다.
무자비하게 차별받고 착취당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지금 이 시간에도 단속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주노동자.
이 시간에도 밥 먹다가, 집에서 잠 자다가 무참하게 끌려가고 있는 이주노동자.

투쟁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악조건 속에 이주노조 아노아르 동지의 석방 소식은
이주 투쟁에 작은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4월 25일 청주에서 서울 목동 출입국사무소로 옮겨진 뒤
공무원들이 말하는 여러 절차를 까다롭게 기다린 뒤 오후 5시 넘어 석방됐습니다.
기만적이고도 합법적으로 이주 노동자를 착취하는 법 고용허가제를 박살내고
국적 때문에 어떠한 차별과 착취없는 세상을 건설하고 노동해방을 이루는 그 날을 위해
오늘의 성과를 소중하게 가져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석방 과정에서 출입국의 악질적인 단속반 역할을 한 공무원들을 보며 분노의 표현도 했습니다.
오늘 아노아르 동지 석방 모습도 짧게나마 동영상으로 동지 여러분들과 공유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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