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방안 제시! 직접대화 수락! 촉구 지도부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368일, 12월 27일 천막농성 345일째!!




충청북도 이원종 도지사는 지난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이닉스 우의제 사장을 만나 노사정협의회의 중재권고안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권고안이 발표된 지, 4일이 지난 지금도 하이닉스/매그나칩 두 거대기업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충청북도가 외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인의 도덕적인 양심이라는 것은 그저 허공에 질러대는 삿대질로 끝나고 있습니다.

효력 없는 권고안의 발표는 사실상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절규와 함께 하루아침에 사장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권고안을 제출하고 도리어 아무런 이행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한 것입니다. 때문에 충청북도의 노사정 권고안이 올바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이제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충청북도의 이원종 도지사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충분한 논의와 의견을 청취. 그야말로 산고의 고통 끝에 어렵게 도출한 충청북도 노사정협의회 권고안이, 이행방안 하나 없이 한 순간 휴지통으로 버려지지 않도록 노력 해주십시오. 도지사님의 책임 있는 약속이 구제척인 실천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선심성 면피용이 아닌 진정 사태해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충청북도 노사정협의회가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 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권고문에는 현 사태에 대한 갈등과 반목의 원흉이 노사대화 거부라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해당사자인 노사가 직접 만나서 지혜를 모으고 원만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 각 시민단체 및 지식인, 그리고 언론 등에서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노사대화를 촉구하는 등, 사태해결을 누구보다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고난 받는 노동자들의 아픔에 동참 하겠다” 며 지난 23일에는 천주교 영운동성당에 신성국 신부님께서 어떠한 보온용 장구 하나 없이 직접 한겨울 농성을 자처하고 계십니다. 신부님께서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측이 직접 대화에 응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이렇게 지역에서는 민. 관이 한 목소리를 모아 노사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 두 거대기업의 잠가진 철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문과 측문에는 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철조망을 튼튼하게 치고 공장 안팎으로는 용역. 경비들을 더욱 보강 하는 등 오히려 최근 진행되는 지역의 요구와 여론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한 겨울 모진 풍파의 아픔과 고통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하고 있습니다.

살을 찢기고 뼈가 부서지는 고통보다 그래서 우리를 더욱 절망스럽게 하는 것은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작은 실낱같은 믿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 못했습니까.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자본의 순리를 거부했다는 이유 하나가, 우리를 2년째 공장 앞에서 절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빼앗길 것도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들, 학원을 끊은 지 이미 오래요, 심지어는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전기가 끊길 지경에 놓인 조합원들이 다반사입니다. 늙은 노모가 공장 밖에서 절규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몸져누웠는가 하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요구했다는 이유 하나로 차가운 철장 안에 갇힌 노동자들도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런 간절한 바램을 담아 오늘 우리는 1차로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지회 대표자동지들이 곡기를 모두 끊고 사생결단의 의지를 불태울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결연한 의지에 동참하고자 이미 어제부터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신재교 지회장이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하고있습니다.

또한 이후에는 지회 전체 조합원들의 동조 단식농성과 지역 동지들의 단식농성을 통해 현 사태의 해결을 바라는 목숨을 건 저항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매그나칩 두 거대자본이 끝끝내 사내하청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거부한다면, 사측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송장부터 치워야 할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뼛속에 사무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금일 단식농성으로 하이닉스/매그나칩 두 거대기업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5년 12월 27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시민! 노동형제,자매!! 여러분 !!
저희 하이닉스,매그나칩 투쟁에 연대해주신 동지 여러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연대에 힘을 얻고 더욱 가열차게 싸워나가는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투쟁! 투쟁! 단결투쟁 !!!!!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 연대 부탁드립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연락처 : 043-236-5077.사무장(임헌진): 011-1786-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