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비정규연대회의에서 함께 하기로 했던
수원출입국 관리소 앞 1인 시위를 경기남부민중행동연대가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날씨가 선선해서 몸도 마음도 가뿐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만큼 많은 이주노동자 분들을 만나지는 못했네요.
오늘 있으면서 중국에서 오신 분과 짧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왜 여기 서있냐는 물음에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강제연행과
강제출국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바로 이 출입국 관리소들이
자행하는 일들이라고 말씀드리자 막 분노하시더군요.
알고보니, 그분의 따님도 강제 연행/출국되어서 5년동안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한바탕 분노를 쏟아내셨습니다.
그리고 출입국 관리소 직원과의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피켓을 들고 있는 주차구역 땅이 출입국 관리소 땅이니 밟지 말라나요!
막 반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여기가 공공의 땅인데 왜 내가 못있는냐? 대체 니땅 내땅이 어딨냐?
그리고 그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거냐?‘ 는 정도로 무안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자기네 땅이니 나가라는 말을 하는게 조금은 유치하더군요~
아마 이주노동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출국시키서도 이런 말을 하겠죠?
‘여기는 우리땅이니 나가라~’

이 땅이
모든 사람들의 땅!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아도 자유로울 수 있는 땅!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차별받고 배제되지 않는 땅!
돈없는 사람들도 평화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땅!
이 될 수 있도록 좀더 힘차게 투쟁하고 실천해야겠습니다.

* 오늘 함께 1인 시위 장소에 있었던 경기남부민중행동연대 사무국장 동지와
함께 1인 시위를 했던 경기중부지구협 동지,
그리고 경기비정규연대회의 권미정 동지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