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피하려 잠시 쳐둔 비닐마저 원청 관리자들이 폭력적으로 걷어가!

도대체 현대자동차는 최소한의 인륜도, 도덕도 무시하는 세력이란 말인가!

오늘 중식시간 직후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4공장 노숙농성장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야간조 조합원들은 잠시라도 비를 피하기 위해 농성장에 비닐을 설치했다.

그러나 비닐을 설치한지 불과 몇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원청 관리자들 수십명이 몰려나와 비를 피하기 위한 자그마한 비닐마저 모조리 뜯어가 버리고 말았다.

잠시라도 소낙비를  피해 잠을 청할 권리마저 보장하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당신들에게는 최소한의 자비심같은 것조차 가슴에 담지 않고 산다는 것인가!

우리는 어제 분명히 경고했다. 우리의 가슴에도 심장이 뛰고 있다고! 우리도 분명히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고! 현대 자본의 악랄한 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