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조, 시민선전전 열어

- 동대문, 성수, 구로 등지에서 동시다발 시민선전전

김지태 (객원기자)

2005.07.13

7월 12일 저녁 서울 시내 이주노동자 밀집 지역인 동대문, 성수, 구로에서는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항의하고, 17일 집중 집회를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각 지역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등에서 참가한 한국인들과 이주노조에서 참가한 이주노동자들이 20-30명 씩 선전전을 진행했다.

특히 동대문 지역 선전전에는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종로, 중구, 용산, 중랑, 동대문갑 지역위원회, 성균관대 학생위원회와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주노조, 일하는 사람들, 연세대 맑스주의 연구회, 이주노동자 후원회, 다함께 등에서 무려 40여명이나 참가해 매우 활기가 넘쳤다.

17일 집회를 알리고 이주노동자는 우리의 이웃이라는 주장이 담긴 유인물을 수천 부 배포한 이후에도 무언가 아쉬웠던 참가자들은 동대문 지역에 밀집해 있는 공장 주변을 돌며 남은 유인물을 뿌리기로 했다.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동대문과 창신동 일대를 행진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각 공장마다 유인물을 넣고 다녔다. 몇몇 지역 주민들은 ‘잘 한다’며 격려해주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을 마무리하며 17일 집중 집회에 모두 참가할 것을 결의했다.

출처 : 이주노동자 방송국 http://www.migrants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