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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9월 16일 오후 3시2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불법체류 태국인 M(43.여)씨의 집을 찾아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 M씨 등 태국인 2명을 체포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기고 곧장 되돌아가 노트북과 금목걸이 등 6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외국인 근로자를 기업체에 연결하는 용역업체에서 일하며 M씨가 돈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들이 단속공무원이라는 말만 믿을 뿐 신원확인을 요구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유사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