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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부부의 미숙아에게 전한 온정
순천향대 구미병원, 직원 모금 및 후원단체 지원으로 치료
기사입력시간 2010.09.28  17:14:44 의협신문 조명덕 기자 | mdcho@doctorsnews.co.kr  

미숙아로 태어난 이주 노동자의 아기가 병원과 여러 후원단체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아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올해 8월 25일 베트남 이주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는 33주 1870g으로 경상북도 구미시의 한 개인병원에서 태어나 순천향대 구미병원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다.

   
▲ 2.5kg의 건강한 모습의 아기를 품에 안은 아빠.
출생 당시 저체중으로 호흡곤란과 방광·요관 역류, 황달 등으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했던 미숙아는 인큐베이터 및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며 비위관영양·광선치료·합병증 치료가 이루어졌다.

불법체류자인 엄마(티튜·06세)와 산업연수생으로 90만원의 월급을 받는 아빠(겅·26세)는 하루 5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입원 열흘이 되었을 때 부모들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아기를 그냥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주치의인 박일성 교수는 이대로 집에 가면 아기에게 일어날 일이 불 보듯 뻔한 일이기에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에 병원 사회사업실은 베트남 부부의 안타까운 사정을 병원 직원들에게 알려 성금을 모았고 외부 후원단체에 의뢰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름다운재단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에서 각가 400만원을 지원받아 12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해결했다.

의료진의 보살핌과 아기의 첫 걸음에 소중한 힘을 모은 직원들과 후원단체의 정성으로 27일 2.5kg의 건강한 모습으로 아기를 품에 안은 부모는 "의료진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공단지역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이들 부부처럼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혜택과 매월 1~2회 외국인근로자 쉼터 등을 찾아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은 순천향사회사업기금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의 치료비와 수술비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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