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일해” 외국인 노동자에 전기톱 휘둘러

2010-10-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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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장에서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전기톱을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가 구속됐다.

제천경찰서는 6일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을 늦게 한다며 전기톱을 휘둘러 전치 21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 미수)로 백모(4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2월 8일 오전 9시 30분께 제천시 강제동의 한 벌목장에서 “빨리빨리 일하라”고 외국인 노동자(47)를 재촉했고 이에 외국인 노동자가 항의하자 폭행하고 전기톱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작업속도가 늦어서 잔소리를 했더니 몽둥이를 들고 위협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를 본 외국인 노동자의 신고로 백씨를 검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