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주연대, 이주민 인권선언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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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주연대, 이주민 인권선언문 낭독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인천이주운동연대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인천시 중구 답동 가톨릭회관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 이주민의 인권을 보장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인권선언문을 낭독했다.

인천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 단체는 "정부는 국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범죄집단으로 몰거나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의 어머니상'을 강요하는 등 진정한 다문화 정신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120만여명에 달하는 이주민을 정책과 이해관계에 따라 포섭하거나 배제하는 수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격적 주체로 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UN이 정한 '이주민 협약' 비준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 ▲이주노동조합 인정 ▲여성이주노동자 성차별.성폭력 방지 대책 마련 등으로 구성된 인권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5명이 '한국사회에 말한다'라는 주제발언을 진행하고 이주민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