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외국인근로자 1만2천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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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11년 도입 쿼터 확대 정부 건의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고용노동부에 2011년도 외국인근로자 도입 쿼터 확대를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2청은 내년에 전국적으로 외국인근로자 7만1천명이 필요하며, 올해 쿼터량 3만4천명을 빼면 3만7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도(道)의 경우 외국인근로자 1만2천명이 더 필요하다고 경기도2청은 설명했다.

실제 경기도2청이 외국인근로자 취업이 많은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 등 353곳을 조사한 결과 1만317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8천47명만 고용돼 2천270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2청은 10일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궈터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는 이달말 확정된다.

kyoon@yna.co.kr

"내국인들 기피하는 3D업종 외국인근로자 쿼터 늘려라"
경기도, 정부에 건의

[시민일보] 경기도가 섬유업체 등 3D업종 부족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7일 도에 따르면 7월30일 도의 지속적인 건의로 당초 2만4000명의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가 3만4000명으로 확대돼 섬유업체 인력난이 일부 해소됐으나 적정수요의 외국인력 추가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그동안 섬유업체 등 3D업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간담회 등을 진행, 기업애로를 청취한 결과 대다수 기업들이 인력부족 현상으로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 확대를 희망함에 따라 지난 9월 재차 건의했다.

도는 10인 이상 섬유업체의 경우 전국 6004개 업체의 30%가 넘는 총 2326개 업체가 도내에 위치해 있고, 7만1000여명의 외국인력 소요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353개 섬유업체 전수조사 결과 총 소요인력 1만317명에 고용인력 8047명(78%)으로 나타나 2270명(22%)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전체 7만1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섬유업종을 비롯한 3D업종은 내국인 대체고용 효과가 미흡한 점을 감안,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 확대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산업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단속시 최소한의 인력 유보를 위해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개선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3D업종의 경우 내국인근로자가 기피, 대다수 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 확대는 업체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말 국무총리산하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외국인근로자 도입 쿼터가 확대될 수 있도록 10일 고용노동부를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수원=채종수 기자cjs@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