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외국인 근로자 보건실태 조사 착수
    기사등록 일시 [2010-04-12 14:53:03]

【인천=뉴시스】이영수 기자 = 국내 외국인근로자의 안전보건 실태 파악 및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가 실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외국인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과 건강보호 방안 마련을 위해 전국 2000명의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실태를 파악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의 산업재해는 최근 3년 간 1만4419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이중 305명이 생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5231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지난 2007년에 비해 31.8%가 늘었으며 최근 3년 간 재해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연구원은 이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의 ▲작업환경 및 작업 상황 ▲업무상 사고 및 직업병 경험 유무 ▲건강의료기관 이용 실태 ▲안전보건교육 실태 등을 내용으로 5월 말까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전국 단위 첫 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13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당 국가별 언어로 구성된 설문지를 통해 면접원에 의한 개별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는 분석 및 신뢰성 검토 등을 거쳐 오는 11월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근로자는 총 55만 명으로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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