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동지는 이주노동자를 인간 취급조차 하지 않는 악질 사업주의 불법 행위들을 고발하며 한국 사회의 모순에 맞서 저항하였고, 가장 앞장서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한 선진적 활동가이다. 선진적인 활동가인 자만을 연행한 것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권리, 인간답게 살 권리를 외치는 사람들을 중점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는 정부가 기본적인 노동자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으려는 것, 모든 이주노동자를 노예화하겠다는 것에 본질적인 목적이 있다. 하기에 자만을 석방시키기 위한 활동은 이주노동자 전체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아울러 모든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를 위한 활동이기도 하다.

자만 동지의 석방을 요구했던 이 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서울본부, 경기 서부건설노조, 노동해방 학생연대, 사회당 경기도당, 한신대, 이주노조 등이 참여하였다. 이주노동자가 있는 지역에서 실천적으로 연대하는 동지들이 많이 모이기는 했으나 현장 조합원들의 힘은 부족하였다. 규탄 발언이 이어졌고 강한 항의의 표시로 계란을 던졌다.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이미 전체 이주노동자의 60%가 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를 더욱 더 억압하고 내보내든지 단속 추방은 중단하되 합법적인 노예가 되어라 라고 명령할 수도 있다. 우리는 범죄자 취급 받으며 나라로 떠나기 위해 온 것도 아니고, 노예로 일하기 위해 온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는 우리를 노동자로 인정하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싸울 것이다. 현재는 우리의 목적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을 결의한 활동가들이 있는 지역은 집중 타격 받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이 몇 십 명이 모이고 강제적인 단속에 항의하면 함부로 잡혀가지는 않는다. 동지들, 하루라도 빠르게 발품을 팔며 이주노동자 조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 후 이어질 자만 동지 석방 투쟁 및 이를 통해 불길처럼 일어날 이주노동자들의 전면적인 투쟁 조직에 힘찬 연대를 바란다!


** 자만 동지 면회 투쟁 조직 **

- 현재 자만 동지는 화성보호소에 이송되어 있습니다. 자만 동지의 안부를 확인하고, 투쟁 결의를 다지고 옵시다. (면회 시간 : 주중 오전 9-11시/오후 1시-5시, 토요일 오전 9-11시)
- 1차로 자만 동지 면회를 진행하였고, 노조에서는 2차 면회를 갈 예정입니다. 함께 가실 동지들은 내일(12/16) 오전 8시 30분까지 지하철 1호선 금정역으로 오세요.
- 자만 동지에게 전해줄 물품도 간단히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겨울이라 많이 춥습니다. 내의, 보온용품 등을 전하면 좋겠습니다. 정세 동향 등을 전달해줄 수 있는 기사나 신문, 입장서, 혹은 힘내라는 편지 등등 더욱 좋습니다. 다만 유리병은 안됩니다.--;)
- 면회만 하고 끝내지 마시고 심사과 직원들에게 자만 동지 관련한 불법적 강제 출국 종용 및 보호소 내부 인권 침해와 관련해 항의를 합시다.
-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은 금정역에서 330번 버스를 타면 바로 화성보호소로 갈 수 있습니다.
- 면회 후 꼭 이주노조 경기중부지부 사무차장(010-7399-0390)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면회 결과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