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조 국내 두번째 설립(종합)
| 기사입력 2009-12-08 15:43 | 최종수정 2009-12-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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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05년 삼성동 학원강사 노조가 최초"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내에서 두번째로 외국인들로만 구성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에 있는 A 교육학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강사 5명이 지난달 12일 연수구청에 노조설립 신고를 하고 24일 노조 설립 필증을 교부받았다.

노조 설립을 도운 강남노무법인 정봉수 공인노무사는 "이들이 연장근로를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원 측에 이의를 제기한 한 외국인 강사가 보복성 징계를 받자 신분에 대한 불안감으로 노조를 결성했다"며 "설립 당시 5명이던 조합원 수는 현재 8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2005년 4월 외국인 노동자 91명이 '서울ㆍ경기ㆍ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을 결성했으나 노조원 대다수가 불법 체류자라 노조설립 신고가 반려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2005년 10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B 외국어학원에 근무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결성한 노조에 대해 강남구청이 설립 필증을 교부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38명이 노조원으로 가입돼 있는 만큼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노조는 A 학원이 두번째"라고 밝혔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