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BR>“


  2월 14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주년 기념 촛불집회가 열렸다.  

  10명의 이주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간 여수보호소화재사건은 이주노동자를 필요에 따라 쓰고 버리는 소모품쯤으로 생각하는 정부의 태도가 만들어낸 참사였다. 그러나 이주 노동자를 대하는 한국 정부의 태도는 참사 이후 1여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변함이 없다.

  이에 여수 화재 참사가 단지 지나간 사건만이 아님을 확인하고, 더 이상의 차별과 죽음을 끊어내기 위해 투쟁 결의를 모아내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토르나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조지도부 표적단속, 출입국 관리법 개악 등과 같이 주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억압과 폭력에 맞서 더 힘차게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집회에 모인 이주 노동자, 한국 노동자, 노동․인권단체, 학생들은 비인간적인 단속추방의 현장을 담은 영상과 문화노동자들의 공연을 통해 추모와 결의의 장을 가져나갔다.



제작: 이주노동자의 방송국 MWTV (http://mw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