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추석(어느 파견노동자의 일기)
=작사 : 노래단 큰들
=작곡 : 노래단 큰들
=반주제작 : 노래단 큰들
=노래 : 노래단 큰들 가수 김진숙



[노래가사]

이 깊은 가을의 길목에서 저 밝은 달빛은 처량해라

올해만큼은 꼭 갈 줄 알았던 내 고향 그 하늘

파견법에 묶인 오늘도 만원짜리 야근을 하고

고향가는 동료들에게 다녀오라 손짓하지만

내복 한 벌 사지못한 가난한 이 손으로는

어머니 올해도 가지못해요 파견근로자의 모습으로



[노래이야기]

그렇게 뜨겁던 열기도 가시고 추석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제대로 얼굴들고 고향 한 번 마음놓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

파견법...생각만 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5년전 해고되시고, 그동안 비정규 투쟁의
산증인으로 현장에서 시집까지 내신 '주봉희'님의 시 한편으로
노래이야기를 대신합니다.

  파견 노동자는 6월 30일생
  신자유 광풍이 춤을 춘다
  시퍼런 칼날이 날을 세우고
  여의도 광장에 춤을 춘다
  두 번의 겨울을 지나 여름이 오면
  축 늘어진 버들가지 하늘거리고
  살랑대는 바람결에 나를 묻는다
  파견노동자 피울음소리
  파견노동자 보호한다더니
  이중착취
  중간착취
  오늘이 이 년이니 나가달란다
  누구를 보호했나
  말 좀 하거라
  반팔 입고 왔다가 반팔 입고 쫒겨가는 나
  유월 노동자
  30일이 생일이라네
  
- <파견 노동자는 앵벌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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