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누에게 자유를 free to Minu"
이주노동자의방송 활동가 미누를 즉각 석방하라!



법무부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대대적인 단속을 발표한 직후 이주노동자의방송 미디어 활동가인 미누(본명:미노드 목탄, 네팔)씨가 체포되어, 현재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되어 있고, 언제 강제출국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누씨는 한국사회에서 17년간 이주노동자로, 다국적 이주노동자 밴드의 음악인으로, 미디어 활동가로 그리고 다문화 강사로 활동해왔다. 2003년 11월 정부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정책에 항의한 성공회성당 농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스탑크랙다운(Stop Crack down)‘을 결성하여 이주노동자들의 애환과 인권을 대변하는 음악인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주노동자의방송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기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다문화강사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사회가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해 왔다.


그간 미누씨가 보여 준 활동들은 70만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희망과 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미누의 표적 단속은 이주동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것이다. 또한 입버릇처럼 다문화사회를 외치면서, 누구보다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위해 기여해온 미누씨를 표적 단속 한 것은 정부의 ‘다문화’ 정책의 기만성과 하반기에 진행될 이주노동자의 폭력적 집중단속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가  미디어활동가인 미누씨를 표적 단속한 시점에서, 이주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옹호해 온 한국의 시민, 사회, 노동 운동 진영은 미누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미누가 석방되어 다시금 한국사회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이주노동자가 차별과 단속없이 한국사회에서 공존할 수 있을 때까지, (가칭)미누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여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싸워 나갈 것이다.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의사에 따라 국적, 피부색, 종교,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얼마든지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주노동자의방송 미누씨는 다시 희망을 꿈꾸며 한국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어한다. 우리는 이러한 미누의 삶과 공존을 위해 정부의 폭력적 단속 정책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이다.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되어 있는  미누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한국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되어 있는 미누를 즉각 석방하라!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라!
-폭력적인 단속추방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2009년 10월 14일


(가칭)미누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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