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오전 11시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는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 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이주공동행동)이 주최하는 [미등록이주노동자 합동단속방침 철회촉구 기자회견]이 있었다.


마슘 이주노조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은 단속의 부당성을 피력하는 이주노조 까지만 위원장의 여는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재영 본부장의 연대발언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 위원장의 강제단속 규탄발언, 그리고 민변 전형배 변호사의 현행 단속과정의 위법성 및 인권침해 문제와 관련한 규탄발언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구속노동자 후원회 김진석 동지의 강제단속이 이주노동자들의 인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규탄발언이 있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재영 본부장은 연대발언을 통하여 "합동 단속은 이주노동자를 죽음의 현실로 내몰고 있다. 80만 이주노동자들은 정당한 노동의 권리를 누려야 할 한국의 노동자다" 라고 주장하면서 "8월 예정되어 있는 합동 단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많은 노동대오와 진보민중의 결집을 통해 대정부 투쟁을 진행 할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또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 위원장은 "단속으로 이주 노동자의 문제가 풀리지는 않는다. 이주노동자 문제는 이주노동자들을 범죄인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고용허가제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각 단체의 규탄발언이 이어진 후 이주공동행동의 향후투쟁계획 발표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김성희 소장의 성명서 낭독이 있었고,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전철연등 100여명의 연대단체가 모인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