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mwtv.or.kr/VOD/webnews/ma.wmv"이주노동자 싹쓸이 강제단속" 11월12일

오늘 (2008년 11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시간 가량 마석 공단과 연천 청산농장에서 대규모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이 있었습니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110명 단속(필리핀 38명, 방글라데시 39명, 네팔 4인 등)입니다.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검경 합동단속으로 경찰 1개 중대, 서울, 의정부, 인천공항 3개 출입국이 나와서 단속을 했습니다.

마석 공단의 정문과 후문을 봉쇄하고 공장, 기숙사, 주거지 등 닥치는 대로 들이닥쳐 단속을 했고, 항의하는 한국인들에게도 폭언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현재 6인 정도가 부상을 당했고, 이중 2인은 골절 등으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고, 1인은 구금 상태인데 고통을 호소해도 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가 있는 네팔 남성, 방글라데시 미등록 가족 중 아이 엄마도 단속됐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최근 대대적 단속을 공표한 이후 일어난 일이고 마석이 시작이라는 점에서 삼각성이 큽니다.

법무부는 연말까지 오늘과 같은 단속을 2~3 차례 더 한다고 합니다.

특히 마석과 청산은 단속에 항의하는 조직적 저항이 있었던 곳이고, 법무부 보도자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매우 시사적입니다.

마석에서 샬롬의 집, 외노협, 이주노조 등이 모여 즉각적인 대응 논의를 거쳐 시급하게 오늘 오후 4시 30분, 국가인권위 앞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