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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출국 피하려다…불법체류자 투신 사망   2006-02-27 (16:57)  



<앵커>

출입국사무소에 수감됐던 터키인 불법체류자가 6층 창문 유리를 깨고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출입국사무소.

오늘(27일) 새벽 4시 반쯤 6층 대기실에서 한 외국인 재소자가 유리를 깨고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숨진 외국인은 터키인 27살 코스쿤씨.

경기도 화성시 발안읍에서 2년 간 불법체류 생활을 해오다 어제 오후 단속에 걸렸습니다.

다른 외국인 다섯 명과 함께 대기실에 수감돼 조사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코스쿤씨는 이 아크릴 판을 뜯어내고 폭이 한 뼘도 안되는 창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미리 던져놓은 양변기 뚜껑으로 강화유리를 깨고 뛰어내렸습니다.

[외국인 재소자 동료 : 갑자기 쾅하는 소리에 뒤늦게 알았죠. 한국에서 쫓겨나면 안돼, 안돼. 그랬어요.]

건너편 사무실에는 직원 네 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직원들이 달려갔을 때는 이미 뛰어내린 뒤였습니다.

경찰은 코스쿤씨가 강제출국을 피하기 위해 탈출하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이 출입국사무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4층 창 밖으로 뛰어내려 숨진 적이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 bigston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