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동지 석방, 단속추방분쇄,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2차 금요집중집회

자만 동지는 12월 11일 군포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중 점심시간에 공장에 들이닥친 출입국 직원들에게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잡혀갔습니다.  
화성 보호소에 면회간 이주인권활동가에게 자만 동지는 "출입국 직원들이 신분증 제시도 없이 공장에 들이 닥쳐 나를 보자마자 고압적인 자세로 수갑을 채우며, 나에게 “이 사람 잘 잡았다”며 외쳐대는 소리와 주변 노동자를 발길질하고 “이 xx야”등의 폭언을 하는 행위를 목도 했다."하고 이날 상황을 증언하였습니다. 이 증언을 통해 표적 연행임을 확인할 수 있고, 출입국의 절차를 무시한 무분별한 단속과 단속.연행 과정에서의 폭행과 폭언은 여전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자만 동지는 2년 8개월 동안 일한 직장에서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데 출입국에서는 돈을 못 받아도, 굶어 죽어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자만 동지의 강제 출국에 대한 이의 신청까지 기각하는 등 대책 없는 추방만을 가속화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2007년 새해 1월 5일 이날 집회에서 사회를 맞은 이주노조 경기중부지부 백선영 사무차장의 자만동지 면회보고가 있었습니다.  
면회에 집중 집회가 있었던 12월 29일에는 대구 성서 공단 노조가, 수요일에는 이주노조 지부에서, 4일에는 노래패 정면돌파 동지들이 면회를 해주셨습니다.
자만 동지는 25일째 구금되어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방을 인원이 꽉찬 곳에 옮기게 하고 냉방 상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하더니 그 이후로도 난방을 인색하게 틀고 있으며 항의를 했지만 무시로 일관하고, 식사도 제때 주지 않는등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조치는 자만동지가 보호소에 들어온 이후 부쩍 늘었는데 이는 노조탄압의 한 단편적인 증거라 지적하고,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이주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서울경인이주노조 안와르 위원장은 이날 투쟁사에서 “이땅에 이주노동자가 들어와 일한지 18년이 지나가지만 예전의 똑같은 요구를 반복해야 할 정도로 이주노동자의 인권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이땅에 노동할 비자로 왔지만 노동권은 없는 현실이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인권 현실이 이제는 개선 되어야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투쟁사를 통해 정부는 뼈 빠지게 일만 해온 이주노동자에게 그에 합당한 대우는커녕, 모든 생활수단과 생존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자만 동지의 연행처럼 이주노동자들을 불법화하고 생존권을 박탈하며, 가장 앞장서서 노동권과 인권을 외쳐 온 이주노동자들을 표적 연행하는 것은 가진 자들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정부의 본질성 부제 때문에 행해지는 것이라고 질타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만 동지에 대한 이의 신청 기각 및 강제 출국 위협에 맞서 투쟁을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날 집회 참가단체로는 경기 이주공대위, MTU(서울경인이주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경기본부, 일성레저 노조, 노동해방학생연대, 경기비정규직연대, 명지대 동아리, 한국사회당(경기도당), 전국대학노조 아주대지부 등이 연대해 주어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오는 1월 12일 금요일에는 화성보호소 앞에서 출입국 규탄 집중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 서울경인이주노조 안와르 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 (경과보고 및 MTU 위원장 투쟁사)

  
△ 연대사 - 한국사회당 김한수 경기도당원
  

  
△ 연대사 - 노동해방학생연대 김민경 동지
  

  
△ 구호 제창 - 이주노동자, 한국노동자 단결투쟁 노동3권, 노동비자 쟁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