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soli.cast.or.kr/migrants/share/docuin/selimsmoll.wmv2006년 2월 27일 새벽 수원출입국 관리소에서는 25살의 청년, 터키 이주노동자 코스쿤 셀림씨가 6층 18m높이에서 목숨건 탈출을 시도하려다 끝내 숨지고 마는 사건이 있었다.

같은 수원 출입국관리소에서는 작년 10월에도 중국인 여성 이주노동자가 4층에서 떨어져 사망했었다.

경찰, 노동부, 출입국 합동단속이 시작됐던 지난 2003년에는 1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단속추방의 공포와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베트남 이주노동자는 공장으로 들어오는 봉고차를 출입국 차량으로 오인, 도망하다가 심장마비로 죽기도 하였다.

모두가 단속추방이 원인이었다.

정부는 왜 이땅에 있는 이주노동자 인력을 활용하려 하지 않는가,
죽음의 비극을 넘어서는 노력을 스스로 나서서 해야 하지 않는가.
많은 중소기업 업주와 국민들은 이 땅의 이주노동자들의 합법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20만의 미등록 이주노동자와 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버린채 고용허가제와 연수생 제도를 운영하고 신규인력만 수입하는 순간에,
합법화의 길을 밟지않고 단속추방의 길로만 가려고 고집할 때
20만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두는 죽음 앞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순간에 폭발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부디 더 늦기전에 합리적이며 포용적인 정책을 위해 과감한 사고의 전환을 하기를 바란다.

원통하게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단속추방이 없는 사회, 일하고 싶은데서 일할 수 있는 사회, 노동자가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사회, 일한만큼 대우받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