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집중단속을 규탄하기 위해 이주노조는 28일 (화) 오전 11시에 서울 목동 출입국 관리소 앞 집회를 긴급하게 조직했다.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호소에 응답해 목동으로 달려온 사람들은 50명이 훨씬 넘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철거민연합, 공감, 다함께, 이주인권연대 등 이주공동행동에 함께 하고 있는 단체들을 비롯해 필리핀 공동체 카사마코, 노동해방학생연대 학생들, 민주노총 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조합원, 장기투쟁사업장인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코오롱 노동조합 조합원 등이 집회에 함께했다.

특히 이주인권연대 최현모 대표는 출입국 관리소의 이주노조 단속 논리를 요목조목 반박하며 법무부는 이주노동자를 범죄자 취급하지만 진정한 범죄자는 법무부와 출입국 관리소라고 비판해 참가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박수를 받았다.

전국철거민연합 장영희 연사국장은 “이렇게 거리로 나오기 전에 평범하게 애 키우는 엄마였다”며 “애 아빠 다니는 회사에 이주노동자가 있었는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없는 나라에서 사는 죄라고 당연히 여겼”었는데 철거민이 되어 내쫓기고 거리에서 10년을 싸우다 보니 이주노동자들이나 우리나 똑같이 없는 자로 짓밟히고 무시당하고 있는 거더라, 때문에 이주노동자와 우리가 함께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며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을 다짐했다.

Source: All Together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