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사태 규탄 및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수원출입국관리소 규탄대회’가 서울경인 이주노조, 경기이주공대위 주최로 2월 16일(금) 오후 1시~4시에 수원출입국관리소 근처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여수 참사현장의 분향소와 별도로 1일 임시 분향소를 설치하여 여수 참사로 고인이 된 이주노동자의 넉을 위로하는 추도와 함께 출입국의 행정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진행했습니다.

MTU 경기중부지부 백선영 사무차장의 사회와 함께 경과보고를 MTU 서울지부 한승욱 사무차장이 하였고, 발언에는 민주노총 이상훈 본부장, MTU 까지만 위원장, 경기민주노동당 김용한 의원, 서부건설 위원장, 전국철거민연합 활동가, 오산센터 김승만 동지, 노학연 정연우 동지, 필리핀 코사마코 동지, MTU경기남부 동지가 하였습니다.

경과보고 하기를 “여수 출입국 보호소에서 화재가 났을 때 보호소인을 대피시키지 않고 7분간 화재 진화하다 실패하자 소방서를 불렀고 그땐 이미 유독 가스가 보호소에 자욱했는데 그제서야 보호소인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으나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대피가 더욱 늦어진 사유가 있었는데 보호소 관리인이 열쇠를 다른 층에 놔 왔다 갔다 하는 촌극이 연출되었고 보호소에 비상구도 없었고 과도하게 쇠창살과 열쇠가 채워져 있어 소방관 으로서도 당시 구출 상황이 곤욕스러울 지경이었다고 한다. 또한 환기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스프링 쿨러도 작동 불능 상태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발언 참가자들은 정부와 경찰은 이주노동자의 방화와 관리 행정의 누수로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몰아가고 있지만 이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며,  이것은 정부의 반인권적 이주노동자 정책이 불러온 예고된 참사였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충분히 사전예방, 대책을 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도 불법적인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업무태만, 관리미흡으로 인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이렇듯 이번 사건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 현재의 그릇된 출입국 행정에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고용허가제 시행과 동시에 강화된 단속추방은 전국에서 도저히 관리 불가능할 정도의 인원을 매일 단속하여 좁은 공간에 무조건 집어넣고, 하루라도 빨리 각 나라로 돌려보내기 위해 협박 및 회유에만 치중하는 지금의 전반적인 출입국행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개선 및 추방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살인을 중단하라.’는 결의문 시간을 갖은 후, 마지막으로 출입국관리소장 항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 추도와 함께 출입국의 행정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 MTU 서울지부 한승욱 사무차장이 경과보고를 하였다.



△  참가 발언을 MTU 위원장의 통역과 함께 경기남부 동지가 하고 있다.



△ 구호 - 외국인 보호소 내의 이주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 구호 - 이주노동자 노예사냥인 단속추방을 즉각 중단하라!



△ 이주 동지들이 추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