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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지도부 세명 동시에 연행

11월 27일 오전 9시경, 이삼십 명씩의 출입국 사무소 체포조가 동원된 세 명의 이주노조간부 강제 연행이 각자의 집 근처와 공장에서 동시에 시작되었다. 이주노조 위원장 까지만동지와 사무국장 마숨동지는 집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출입국직원들에 의해 표적 단속되었고 서울지부장 라주동지는 공장으로 찾아가서 강제연행을 했다고 한다. 이들의 연행과정은 철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주노조, 서울 출입국사무소 앞 항의 집회

소식을 들은 이주노조는 출입국사무소에서 11시로 예정되었던 ‘단속추방중단,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서울출입국 규탄집회’를 통해 소식을 알리고 이들의 단속을 항의하는 시위를 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핵심지도부 대부분이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2004년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이주노조 와해를 노린 노동운동 탄압

오후에 민노총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이주노조와 민노총은 이번 사건을 법무부의 표적단속에의한 이주노조 와해와 노동운동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주노조가 민주노총 산하의 조합이며, 산하 조합의 지도부 3인이 동시에 ‘표적단속’된 것은 민주노총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세 명의 강제출국을 막기 위한 대응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이주노조와 민노총은 참석한 관련단체들과 함께 ‘이주노조 지도부 강제연행 대책위원회’(가칭)가 구성되었다.  

인간사냥식 이주노동자 정책 언제까지

어제는 경기도 화성 중국인교회에서 법무부 수원 출입국 단속반에 의한 불법적 강제단속 과정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2명이 발목과 팔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틀동안 연달아 행해진 반인권적이며 불법적인 단속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강화될 것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이주노조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 국면의 신호탄으로 비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