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조 - 연극 : 열사 굿 지나가리라 관람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차별문화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민중 삶에 생기를 북돋는,,,


-발언하는 샤킬, 사진 민중의소리 서정환기자 -
2월 9일 오후7시 이주노조 집행부와 이주노동자들이 대학로 축제 소극장에서 공연된 
열사굿 ‘지나가리라’를 관람하였다. 연극 관람후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샤킬 직무대행의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에 대한 발언과 질문 시간이 있었다.

이날 샤킬은 ‘차별과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하여 이주노조에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였고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주노동자의 출현과 함께 네팔투쟁단과 이주지부 그리고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산업연수제 고용허가제의 문제점과
이주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통계를 들어 설명하였고 
현재 이주노조의 노조의 어려움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이것은 우리의 문제이며
노동허가제 입법투쟁을 할 것이며 비정규직, 장애인, 여성등 소외받는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가며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날을 맞이하자고 하였다.

-투쟁하는 노동자와 한귀 -

	
연극기획자들은 이 연극에 대하여  
 
열사굿 ‘지나가리라‘는 가면을 통한 창작과 움직임 중심의 연극이며 
샤머니즘 상징체계와 진오귀 굿 형식의 제의연극이며 닥종이 인형을 통해 
민중 삶의 구체성을 담아낸다고 설명하고 있고 
 
차별과 경쟁의 세계화, 신자유주의에 맞서 오랫동안 봉인되어왔던 
인류의 원초적 꿈을 흔들어 깨울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극은 일인 극으로 진행되었으며  
관람하는 자와 공연하는 자의 경계를 뚫듯 무대 뒤에선가 새장의 죽은 새를 가지고 
엄숙히 소년이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 연극은 ‘죽은 새’ 를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고 새에게 다시 돌아갔을 때부터 
시작되며, 옷을 찢어 ‘변태’ 함으로서 세 번의 가면을 갈아 쓰고  
천으로 덮여졌던 ‘닥종이 인형의 군상들이’ 드러나는 것으로 구분지어 질 수 있다. 
 
노동자, 투쟁하는 노동자, 열사의 가족들, 전쟁과 부시,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노인들과, 장애우아이 들을 통하여,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상처에 얼마나 
무감각 해 왔는지를 엄숙하게 일깨워 주고 있었고 
 
그 일깨움 속에서 우리는 이주노동자 샤킬의 이야기를 들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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