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단숨에 빼앗는 단속추방정책에 맞서 싸우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력과 폭행이 난무하는 불법단속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어떻게, 얼마나 자신의 삶터에서 들려나고 있는지는 그간 있어왔던 단속 소식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0월 1일, 용인 남사 지역, 200명 단속돼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 주에 용인 남사 지역에서 대형 버스가 몇 대씩 돌아다니며 이주노동자들을 단속했습니다. 하루에 200명 가까이 되는 이주노동자들이 잡혔다고 하니 적법적인 절차를 거쳐 단속 했을리는 만무합니다.

** 10월 6-7일, 새벽에 생활 근거지 단속
새벽에 이주노동자들을 잡아 가두는 단속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이용하는 PC방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들려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생활주거지에서도 새벽 시간에 단속 들어와 판을 친다는 것은 곧 법무부가 행하는 이주노동자 단속은 실적과 건별로 수당을 받는 것 이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월 15일 월요일, 단속반원들이 이주노동자 폭행해 의식잃게 만들어
단속에 반대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서울출입국규탄집회가 있기 바로 하루 전날에 성수 지역에 들어가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가 허리를 짓밟고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도중에 성수 지역의 할인 매장 앞에서 단속반을 만났습니다. 이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단속반원들이 처음에는 성수동의 깡패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두 명이 와서 심하게 때렸고, 차로 데려가려 하자 이 이주노동자는 왜 내가 차에 타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마자 단속반원들이 자기 마음대로 때렸다고 하고 얼마나 때렸는지도 모르게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깡패집단 단속반원들은 의식을 잃은 노동자를 차에 싣고 떠났고, 피해자는 출입국관리소에서 치료를 요구했지만 50-60만원 정도 들어가니 이 돈은 당신이 내라고 말하고는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노동자는 매우 큰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월, 여수보호소는 10명의 이주노동자를 감금시켜 불태워 죽였습니다.
정부는 반성과 사죄는커녕, 지옥과도 같은 사회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을 여전히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감금시키고 돈 뜯어내면서 자기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법무부 인간사냥꾼들 규탄하는 투쟁은 계속됩니다.
"단속추방분쇄,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수원출입국규탄대회"
10월 18일 집회에, 동지들의 연대를 호소합니다!

살인자, 깡패 집단 법무부를 박살내자!
단속추방 박살내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시간 - 10월 18일(목), 오전 11시 30분
장소 - 수원출입국관리소 앞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http://mt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