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하나라는 정신으로 투쟁하는 동지들!

지난 5월14일 불법,폭력, 표적연행된 아노아르 위원장이 청주외국인보호소에 감금된지 오늘로 55일째가 됩니다. 최근에 아노아르 위원장은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보호소 생활로 인해 결막염을 앓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 경찰이 아노아르 동지의 집과 가족들을 찾아가 아노아르 동지가 자국에서 했었던 활동들을 3차례나 조사를 하였습니다. 집단폭행, 납치, 악선전, 협박, 회유 등 모든 탄압을 동원해왔던 정부는 이제 추방의 빌미를 방글라데시에서 까지 찾아내려는 것이며, 아노아르 동지가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의 탄압을 준비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노아르 동지의 보호소 구금이 2달 째에 접어드는 현 시점을 또 한번의 추방 기회로 삼고 있는 법무부는, 보호소에서 장기적으로 억류를 하는 것이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오히려 악용하고 있습니다. 7월 중에 있을 국가인권위 진정 결과와 맞추어 법무부의 강제추방 시도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노아르 동지는 흔들림없이 이주노동자 탄압 중단과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보호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과 인권침해들을 밖으로 알려 함께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 이후부터 전면화되고 있는 단속추방 정책은 단속반이 공장에 직접 진입해 퇴로를 막고 이주노동자들을 연행하고 있고, 이로인해 이주노조 조합원들의 연행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조건적인 인간사냥, 이주노동자 소탕 작전으로 단속 과정에서의 폭력과 보호소에서의 인권침해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17개 외국인보호소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27일 의정부에서 연행된 2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서울출입국에 감금되었을 당시에는 복도와 화장실에서 잠을 자게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보호소에 감금된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떠한 지원도 받고 있지 못합니다. 이것은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장에서의 노동착취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지난 달에도 이주노조 조합원이 프레스에 찍혀 손가락이 절단되었지만 사장은 '불법체류자이니 신고해서 쫓아버리겠다'는 협박을 스스럼 없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법무부는 2005년 상반기에만 9만명의 불법체류자(미등록이주노동자)를 추방시켰다는 보도를 하며 단속추방과 고용허가제 정책의 성공적 시행을 떠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의 이면에는 9만명의 이주노동자를 추방시켜며 살인적인 폭력단속을 강행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진실이 있습니다. 유래없는 법무부의 이주노동자 추방 실적에 불구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수는 여지없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주노조는 아노아르 위원장의 석방과 이주노조 탄압 분쇄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단속추방과 고용허가제 철폐를 위한 조직적인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지부, 분회 건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이주노동자들의 분노와 결의가 이주노조로 모여지고 있습니다. 이후 투쟁에 동지들의 힘찬 연대를 바랍니다. 투쟁!!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 이주노조 탄압 분쇄, 단속추방 박살을 위한 이주노조 투쟁계획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 촉구 1인 시위

일시 : 7월 7일(목), 8일(금), 11일(월)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소 : 국가인권위 앞(시청역)
주최 : 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 촉구 집회

일시 : 7월 11일(월) 오후 3시
장소 : 국가인권위 앞(시청역)
주최 : 이주노조


전국 릴레이 선전전

지역 : 수도권(서울(동대문, 성수, 구로), 안산, 안양, 수원, 오산, 시흥, 일산 일대)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
일시 및 장소 : 12일부터 15일 사이 오후 6시경(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공지드리겠습니다)
주최 :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쟁취 결의대회

일시 : 7월 17일(일) 오후 2시
장소 : 동아 면세점 앞(광화문) 집회 후 행진, 명동성당에서 정리집회
주최 :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노동허가제 입법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 문서 첨부. 각 단위에서 진행하시고 1차로 17일 결의대회 때 전달 바랍니다.


6월 이후 연행-추방 조합원

- 까르나 회계감사 : 6월 8일 연행. 인천공항 외국인보호소. 7월 5일 추방.
- 안산지역, 막수드 동지 : 6월 27일 연행. 화성외국인보호소
- 안산지역, 하셈 동지 : 6월 28일 연행. 화성외국인보호소. 7월 7일 추방 예정.
- 성수지역, 아노아르(위원장 동지와 동명이인 입니다) 동지 : 6월 27일 연행. 서울출입국. 6월 29일 추방.
- 동대문지역, 프라카스 동지 : 7월 4일 연행. 화성외국인보호소
- 성수지역, 코큰(모피줄 이슬람) 동지 : 7월 6일 연행. 서울출입국.
- 크리스티안 동지 : 6월 30일 연행. 화성외국인보호소

* 면회투쟁에 함께하실 동지들은 연락바랍니다.

* 7차 이주노조 연대단위 회의 : 7월 13일(수), 오후 8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아노아르 위원장 즉각 석방! 이주노조 탄압 중단!
단속추방 중단!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 폐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노동3권 보장! 노동허가제 쟁취!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Tel)02-2285-6068 / Fax)02-2269-6166 / 010-3930-3136
http://migrant.nodong.net

이주노조 투쟁기금 모금(우리은행 1002-729-506402, 예금주: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