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아르 위원장 석방! 이주노조 탄압분쇄! 단속추방 박살!을 위한
이주노동자 릴레이 1인 시위
"6월 20,21일 릴레이 1인시위 14,15일차 보고"


이주노동자 1인시위

14, 15일차 이주노동자 릴레이 1인시위를 힘차게 진행하였습니다.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과 이주노조 탄압분쇄, 단속추방 박살을 위한 서명운동에 이미 2000여명에 가까운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1인 시위가 마무리되는 25일 이후에도 아노아르 동지가 석방되는 순간까지 동지들의 지지를 요청드립니다. 어제 오늘, 어김없이 출입국의 감시와 위협으로부터 이주노동자들을 엄호하고 연대해주신 많은 동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청주보호소 독방에 감금된 이주노동자 압둘호압

그리고 21일, 아노아르 위원장으로부터 긴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보호소 안 같은 방에서 지내던 압둘오합(32, 알제리)씨가 단식투쟁을 하다가 독방에 강제 감금되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면회도 금지 당했다는 것입니다. 알제리에서 온 압둘오합씨는 지난 3월 한국에 와서 한 달 반 만에 연행되어 현재 2달이 넘게 청주보호소에 갇혀 있습니다. 압둘오합씨는 한국에 와서 일을 구하던 중 단속에 걸려 연행되었기 때문에 자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구할 돈도 없는 상황입니다. 청주보호소측은 이러한 압둘오합씨의 사정을 알고도 보호소에 방치해 왔습니다. 이에 압둘오합씨는 자신을 풀어주거나 자국으로 보내달라는 요구를 하며 19일부터 단식투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청주보호소측은 압둘오합씨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며 즉시 독방에 강제감금 시켜버리고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주보호소측의 폭력적 대우에 대해 압둘오합씨와 함께 지냈던 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이 강력히 항의하였지만 오늘까지도 독방에서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면회를 차단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입국과 보호소의 이러한 무소불위의 권력남용에 대해서는 지난 9일 국가인권위에서 익히 시정을 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인보호소는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일시적으로 보호되는 곳이므로 압둘오합씨 경우처럼 2달이 넘도록 억류시키는 것은 심각한 신체적 자유의 제한이며 인권침해입니다.

이주노조는 압둘오합씨의 석방을 위해 각 언론사에 취재를 요청하고 청주보호소 규탄과 면회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가난에 쫓겨 타국까지 왔다가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채  감옥과 다름 없는 곳에서 몸이 묶여 고립되어 있는 압둘오합씨를 구명하는데 동지들의 지지와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이주노조 회계감사 까르나 동지의 상황

그리고 지난 6월 8일 의정부 공장에서 연행되어 현재 인천공항 내 보호소에 갇혀 있는 이주노조 회계감사 까르나 동지가 보호소의 비인간적 대우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알아왔던 까르나 동지는 보호소에서 치료를 위한 어떤 지원도 받고 있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도 갖추진 못한 인천 공항 보호소측은 갈아 입을 옷도 구비하지 않고 있고 식당조차 없이 하루 세끼를 빵과 형편없는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공중전화는 보호소 내 사람 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하루에 1분밖에 쓸 수 없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까르나 동지는 악덕 사업주로부터 체불된 임금을 받지 못하여 치료를 위해 자국으로 당장 돌아갈 수도 없는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자본가와 정부의 모진 노동착취와 부당한 대우는 이주노동자들을 병들게 했고, 또 그 상태로 억류한 채 자국으로 돌아갈 자유조차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출입국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한국의 보호소란 보호소는 이주노동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통과 억울함, 분노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함께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보호소에 갇힌 이주노동자들 대다수가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였고 출입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지원도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본가의 착취와 이에 대한 정부의 비호, 방관으로 점철된 이주노동자 탄압을 박살내기 위한 투쟁에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를 요청합니다.


* 이주노조 5차 연대단위회의 : 22일(수), 오후 8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 동시다발 출입국 규탄 집회(*날짜시간변경) : 24일(금) 12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

* 이주노동자 투쟁대회 : 26일(일) 오후 1시 명동성당 들머리 (집회 후 故김선일 추모와 파병반대 집회 결합)




아노아르 위원장 즉각 석방! 이주노조 탄압 중단!
단속추방 중단!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 폐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노동3권 보장! 노동허가제 쟁취!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Tel)02-2285-6068 / Fax)02-2269-6166 / 010-3930-3136
http://migrant.nodong.net


이주노조 투쟁기금 및 로크만 조합원 수술치료비 모금(우리은행 1002-729-506402, 예금주: 이상훈)
이주노조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서명운동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http://migrant.nodong.net
이주노조탄압중단
(이주노조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서명운동 배너를 다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동지들의 사이트 마다 널리 옮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