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We are not criminals! We are not terrorists!

G-20을 빌미로 한 단속추방 반대 농성

Sit-in Struggle against the crackdown in the name of G-20

 

아홉 번째 소식

 

*8월 17일(화)

농성 36일째. 위원장 단식 24일째. 이주인권연대 주최로 고용허가제 실시 6년을 맞이하여 ‘사업장 이동 제한의 족쇄를 풀라’는 규탄 기자회견을 오전 11시에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실시했습니다. 이주노조에서도 참여하여 위원장 동지가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부당한 제도를 규탄하였습니다. 낮에는 외노협 주최로 고용허가제 6년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이주인권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노동권팀,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동지구협, 대구 민중행동, 천주교이주센터EXOUS, 한국이주인권센터 동지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재미동포청년 한국방문단 KEEP 동지들의 활동 뒷풀이에 함께 하였습니다. 아시아의창, 이주인권연대, 남동지구협 동지들이 지원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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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수)

농성 37일째. 위원장 단식 25일째. 오전에는 야간일을 마친 필리핀 여성 동지들이 네 명이나 농성장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낮에는 노점노동연대에서 오셨고, 인도네시아 연구자가 방문해서 한국의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8월 19일(목)

농성 38일째. 위원장 단식 26일째. 오전에는 레인보우스쿨 한글 수업이 있었고, 콘서트 장소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관 공연장을 답사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노동부에서 위원장 사업장으로 보내온 공문을 보게 되었는데, 실질적인 휴업 상태이므로 사업장을 변경시켜줄 수 있으니 사업주더러 고용변동 신청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세상에! 사업장을 바꾸기 위해서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잘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이주노조 활동을 못하게 하려고 사업장을 바꾸라니요! 명백히 이는 이주노조 활동을 탄압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철저하게 규탄하고 문제제기를 할 것입니다.

저녁에는 인권운동사랑방,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에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8월 20일(금)

농성 39일째. 위원장 단식 27일째. 오전에는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STOP CRACKDOWN'이라고 쓰인 예쁜 티셔츠입니다. 대박예감! 오후에는 전교조, 대학생다함께 동지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녁에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200명이 넘는 분들이 명동성당 들머리를 꽉 메워주셨습니다. 완전 감동! 노래와 멜로디언 연주를 해주신 나온 님, 기아자동차소하리 율동패 동지들, 향린교회 노래패 ‘얼쑤’, 열광을 불러일으킨 동인련 청소년 분들의 ‘미스 A' 공연 등 정말 재미있는 공연들이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날은 인천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농성단에서도 참가하여 농성 보고와 발언을 하였습니다. 촛불문화제 끝나고 기아 동지들, 민변 노동위원회 동지들과 함께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KEEP, 기아동지들, 보건의료연합에서 지원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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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토)

농성 40일째. 위원장 단식 28일째. 필리핀 노동자 2명이 오셔서 체불임금, 퇴직금 상담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돈을 못받는 문제가 제일 큰 문제입니다. 오후에는 네팔 동지 한 분이 방문해 주셨고, 일반노조 동지들과 함께 콘서트 준비를 하였습니다.

 

*8월 22일(일)

농성 41일째. 위원장 단식 29일째.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인권콘서트 Get up Stand up for Yor rights"!! 조계사 공연장에서 열린 이 날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250석의 좌석은 다 찼고, 특히 이주노동자 분들이 한국 동지들보다 더 많이 왔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동수 화백께서 이주노동자 캐리커쳐를 그려 주셨고, 이주노조에서 만든 티셔츠와 음료수 라시, 필리핀 잡채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또한 한 쪽에는 인권의 나무를 만들어서 우리의 희망의 메시지를 써서 붙이는 행사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동지들이 콘서트를 즐기면서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생각하는 계기였습니다. 콘서트에 개런티 없이 출연해주신 네팔, 필리핀, 몽골, 티벳, 버마 공연자분들, 인도네시아밴드, 허클베리핀, 스탑크랙다운밴드,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자원활동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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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월)

농성 42일째. 위원장 단식 30일째. 오전에는 레인보우 스쿨 한글 수업이 있었습니다. 항상 연대해 주시는 레인보우스쿨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오후에는 연극 연습이 있었지요. 언어가 다르고 더디지만 농성 해단식 때는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학생행진 홍익대, 연세대 동지들이 20여 명 지지 방문을 오셨습니다. 농성에 대해서 얘기도 나누고 지지 대자보도 만들면서 재밌는 연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대가 진짜 힘이 됩니다. 이주노조 위원장 동지는 오늘로 단식 30일을 맞아 항의 단식을 마무리 합니다. 내일부터는 회복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30일 동안 힘들지만 꿋꿋이 항의단식을 이어 온 위원장 동지에게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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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범죄자화하여 인권을 무시하는 강제 단속추방에 항의하기 위한 절절한 호소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 농성장 지지 방문을 요청드립니다.

* 작은 정성도 좋습니다. 투쟁기금 모금 (신한 110-254-322818 정영섭)에 동참해 주세요.

* 귀 단체 홈페이지, 매체에 농성 소식이나 인터뷰를 실어 주세요.

 

* 이주노조 농성을 8월 말까지 계속되지만, 농성 해단식은 28일(토) 저녁 8시 반에 향린교회에서 진행됩니다. 함께 해 주세요.

+문의: 이주노조(02-2285-6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