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죽이는 단속추방 중단과
반인권적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실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 일 시 : 2006. 3. 13(월) 오전 11시
   ▫ 장 소 : 국가인권위원회 앞
   ▫ 주 최 : 강제단속저지와 이주노동자 故 코스쿤 셀림씨 사망사건 공대위


   <진행순서>
   ▫ 사    회 : 까지만 이주노조 사무국장
   ▫ 발    언 : 샤킬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 경 과 보 고 : 노영란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 발    언 : 김용태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사무국장
   ▫ 발    언 : 윤재훈 수원외국인노동자쉼터 상담실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장창원 경기이주노동자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접수
   <자료첨부>
   1. 경과보고
   2. 기자회견문
   3. 국가인권위 진정서



경과보고

1.  코스쿤 셀림씨 사망사건 개요

◦ 지난 2월27일 새벽 4시30분께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실에 수감됐던 터키이주노동자 코스쿤 셀림씨(27)가 6층 보호실 채광창을 뜯고 바깥 유리창을 깨고 1층으로 떨어져 사망하였습니다. 과다출혈과 장 파열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졌습니다.
◦ 故 셀림씨는 2월26일 경기도 화성시 발안시내에서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들의 휴일 강제단속에 붙잡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실에 수감됐습니다. 이날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은 44명의 미등록이주노동자들을 강제 단속해 연행하였으며, 故 셀림씨는 중국인, 필리핀 등 5명의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같은 외국인보호실에 수감됐습니다.
◦ 故 셀림씨는 지난 2004년 3월1일 B-1 비자로 한국에 들어왔으며, 터키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를 부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대구에서 일하고 있는 외사촌동생 무스타파씨가 터키 유가족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시신 송환을 위한 모든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 故 셀림씨 시신은 3월11일 오후4시 대한항공 편으로 터키 유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무스타파씨가 함께 출국하였습니다.

2. 강제단속 저지와 이주노동자 故 코스쿤 셀림씨 사망사건 공대위 활동

◦ 2월27일 오후 1시 故 셀림씨의 사망소식을 접한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오산이주노동자센터, 다산인권센터, 수원여성의전화 등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을 면담하여 사건 경위를 듣고, 6층 외국인보호실 현장을 확인하였습니다.
◦ 2월28일 현장 확인을 한 단체들과 경기이주공대위 소속 단체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故 코스쿤 셀림씨를 죽인 것은 정부의 강제단속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반인권적 보호실 환경의 문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규정하면서 공동대응을 위하여 ‘강제단속저지와 이주노동자 故코스쿤 셀림씨 사망사건 공대위’를(이하 故 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구성하였습니다.
◦ 2월28일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와 인권단체들은 셀림씨를 죽음으로 내몬 강제단속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 3월2일 공대위는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는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강제단속 즉각 중단과 셀림씨를 죽인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과의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 3월8일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는 故코스쿤 셀림씨 추모제 및 강제단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갖고, 故셀림씨와 그동안 이 땅에서 강제단속으로 사망했던 1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 3월10일 오후6시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는 수원역에서 셀림씨를 비롯한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강제단속의 즉각 중단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 3월11일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는 셀림씨가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간단한 추모제와 터키 유가족들에게 편지를 전하기로 하였으나, 법무부는 오전 9시 병원에서 발인하기로 했던 당초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하여 새벽 6시30분 병원에서 시신을 옮겼습니다.  
    공대위는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이 공대위의 추모제를 막기 위하여, 더 나아가서는 셀림씨 사망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하여 고인의 시신을 빼돌렸다는 것에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3월13일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는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적법절차 등을 무시하면서 강압적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강제단속의 중단’과‘셀림씨의 죽음을 부추긴 출입국관리사무소 내 반인권적 외국인보호시설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합니다.
◦ 이후 故셀림씨 사망사건공대위는 3월14일(화) 오전11시 법무부장관 면담을 추진하며, 매주 금요일 수원역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는 등 셀림씨를 죽인 강제단속 중단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내 반인권적 외국인보호실 폐쇄를 위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