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일한 사업장에서, 악질사업주의 신고로 출입국으로 넘겨진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아햐는 보증금 100만원에 보호일시해제되어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사업주 앞에서 자신이 어떤 권리를 침해당했는지에 대한 규탄을 벌이면서 노동부규탄, 퇴직금쟁취 투쟁에 함께 해왔습니다.

지난 8월 31일 규탄집회와 항의 면담에서 수원지청장은 ‘선 구제 후 통보’라는 방침을 모른다며 충분한 사과는커녕 자신의 임무에 대해 망각하는 발언만 늘어놓았습니다. 우리는 담당 감독관과 실제 아햐를 출입국으로 인계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에 대한 확답도, 사과도 듣지 못했습니다.

현재 온돌마루는 집회를 해도 끄떡없고, 수원노동부는 7년간 일한 퇴직금이 207만원이라며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사업주 측을 옹호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사건을 처음 접수받았던 용인이주노동자쉼터는 노동부에 재진정을 접수한 상황입니다.

만일 수원지청이 이번에도 철저히 조사하지 않고 진정인을 무시한다면 대규모의 압박과 폭로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울러 말 뿐인 사과가 아니라 직무유기를 행한 근로감독관, 이주노동자를 팔아넘긴 노동부 직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징계, 진정인과의 합의 종용이 아닌 확실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하는 투쟁을 다시 벌여내려 합니다.

우리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담당 근로감독관인 장순남 감독관을 중징계하라!

1. 아햐를 수원출입국으로 잡아 넘긴 직원들을 밝히고 징계 조치하라!

1. 온돌마루 사업장의 퇴직금 체불을 철저히 재조사하라!

1. “선 구제” 방침을 명확히 하라. 권리 구제를 받으러 온 이주노동자를 먼저 법무부로 팔아넘기는 행태를 반드시 중단하라!

1. 노동부 수원지청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공개 사과하라!


이주노동자 권리 짓밟고 법무부로 팔아넘긴 수원노동청 규탄집회

10월 9일(화) 오후 3시 30분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재진정 접수 시간에 맞춰서 집회 진행됩니다.
집회 끝나고 지청장 항의면답합니다.

함께 하려는 동지들은 필참 해주십시오!!!!!


경기이주공대위

(경기연대, 경기 노동자의 힘,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 경기본부,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사회당 경기도당,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 수원외국인노동자쉼터, 오산이주노동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