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 - 8.1단속 소식

-7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경까지 인천 거북시장 부근 이주노동자 주거 지역에서 단속이 벌어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의 말에 따르면, 스리랑카, 몽골, 중국 노동자 20명이 단속에 걸렸다고 했다.

-7월 29일 인천 동암역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온 한 이주노동자가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유효한 체류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젊은 사람이 갑자기 뒤에서 바지 뒷춤을 잡고 못 움직이게 했다. 이어 2명이 그 사람 앞으로 다가왔고, 그 중 한 명이 자신이 출입국 직원이라는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이주노동자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이 이주노동자는 위협을 풀지 않으면 신분증 제시에 응하지 않겠다고 항의했다. 출입국 직원들은 그를 놓아주었고, 적절한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남기고 사라졌다.

-8월 1일 성수, 뚝섬, 화양리 지역에서 단속이 진행됐다. 필리핀 이주노동자 5명(여성1명, 남성4명)과 페루 이주노동자 1명이 단속이 걸렸다. 이들은 모두 공장에서 일하다 들이닥친 단속반에게 잡혔다. 물론 영장 제시는 없었다.  

-8월 1일, 의정부 회룡역 부근 공장에도 단속반이 들어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연행해 갔다. 카사마코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3명이 단속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국가 출신의 이주노동자들도 연행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