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우리의 동료 10명을 죽이고도 단속은 계속되고 있다.
                         더 큰 참사를 불어 올 단속을 즉각 중단하라!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로 10명의 죄 없는 이주노동자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어갔다.
유족들은 오열하고 있고,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여수출입국관리소장과 법무부 장관은 아직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를 더 놀랍게 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지금 이 순간도 단속을 여전히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여수 화재 참사는 한국 정부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정책-단속, 구금, 추방-이 가져온 비극적 사건이었다.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로 10명의 죄 없는 이주노동자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어갔다.
유족들은 오열하고 있고,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여수출입국관리소장과 법무부 장관은 아직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를 더 놀랍게 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지금 이 순간도 단속을 여전히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여수 화재 참사는 한국 정부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정책-단속, 구금, 추방-이 가져온 비극적 사건이었다.
이 단속과 구금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이런 사건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2월 26일 임신 7개월 째인 필리핀 여성이 걸거리에서 10여 명의 단속반에게 잡혀갔다는 경악스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28일 성수와 화양리 지역에 단속반이 들어와 인도네시아인 6명, 몽골인 2명, 필리핀인 2명이 단속에 걸려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얼마나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단속에 걸려 끔찍한 수용소에 갇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외국인 보호소들이 여수보다 안전한 시설이라고 우리는 믿지 않는다. 다른 외국인 보호소의 직원들이 여수처럼 화재가 일어났을 때 우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안전하게 대피시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 정부에게 최소한의 인간미도 기대할 수 없는가?
우리는 여수에서 죽어간 10명의 동료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동안에도 단속의 공포와 위협에 떨어야 하는가?

우리는 한국 사회의 짐이 아니다. 우리는 한국 경제가 필요로 해서 한국에 들어왔다.
우리는 수용소에서 끔찍하게 죽어가도 상관없는 하찮은 그런 존재들이 아니다. 우리에게도 형제와 자매, 부모, 자녀가 있고, 더 나은 행복한 삶을 꿈꾸는 한국인들과 똑같은 인간이다.

한국 정부는 이 끔찍한 단속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즉각 합법화하라!

                                                          2007년 3월 1일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