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이주노조 위원장 석방을 위한 인권위 규탄농성이 어느 덧 10일째에 접어듭니다. 열흘이라는 기간 동안 힘차게 농성 투쟁을 진행해 온 농성단은 그 동안의 투쟁 평가와 이후 계획들을 모처럼 전체가 모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농성단은 이주노조 위원장 석방과 인권위 결정에 대한 공식사과 및 인권위원 전원사퇴를 걸고 농성에 들어왔고, 이러한 목적들에 현재의 농성투쟁이 얼마만큼 부합하였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들을 진행했습니다. 이주 동지들이 흩어져 있는 현장에의 조직 활동 그리고 일정 정도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농성투쟁의 지속 가능성 등을 이야기하였지만, 논의와 결정은 우리 이주 노동자들이 해야 할 몫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이주노동자들은 힘들게 일하고 있는 현실을 폭로할 새도 없이, 각 지역에서 연행되어 들려나가고 있습니다. 농성단은 이러한 현실들을 농성과 이후의 투쟁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알리고 규탄해 나갈 것입니다.
동지들의 연대와 투쟁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주노조 역시 농성투쟁의 중심에서 투쟁 승리할 때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