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아노아르 위원장 표적 연행 경과보고


- 4월 24일 창립총회를 통해 출범함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5월 3일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설립기자회견을 하고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 5월3일 법무부 출입국은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을 사찰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출입국직원을 파견하여 사진기를 통해 몰래 사진을 찍게 하였고 이를 알아본 조합원들이 사진기를 압류하고 불법적인 노조 사찰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였습니다.

- 이후 5월 9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20일까지 설립신고서 보완을 요구하는 지시 사항 전달받았습니다. 보완지시 사항의 핵심은 보통의 노동조합 설립신고형식에 포함되지 않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모든 조합원의 세부적인 신원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취업자격유무를 확인하기 위함이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 5월 13일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이주 노동자 노동조합 임원 회의를 밤 11:00경까지 진행하고 각 임원들은 각각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 이후 14일 오전 12:20경 무렵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아노아르 위원장님은 남은 정리를 하고 조합사무실을 나와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하였습니다.

- 14일 오전1:00경 뚝섬역에서 하차하여 5번 출구로 나가던 중, 출구입구 앞에서 4~5명의 출입국직원들이 사진을 들고 보면서 “아노아르다! 잡아!”를 외치며 연행을 시도하였습니다.

- 이에 아노아르 위원장님이 놀라 다시 지하철역 안쪽으로 가려 하였으나 미행하던 7명의 출입국직원들이 뒤에서 달려들어 아노아르 위원장님을 강제연행 하였습니다.

- 기습적인 연행시도에 대해 아노아르씨가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고 그때부터 폭력적으로 법무부 차량에 강제 탑승시키기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면서 다리부위와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차량에 머리를 많이 부딪혀서 머리 양쪽이 심하게 부어오른 상황입니다. 또한 수갑이 채워진 상황으로 인해 손목부위도 심하게 부었습니다.

- 연행이 되는 과정에서 아노아르 위원장이 보신 바로는 노동조합 사무실에서부터 미행이 있었고 뚝섬역에 도착하였을 때 코란도 2대와 봉고차 2대를 포함하여 총5대의 법무부차량이 대기하고 있었고 뚝섬역 모든 출구입구에서 출입국 관리소 직원 3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14일 오전 1:30경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곧바로 아노아르 동지를 실은 차량이 청주로 이동하여 14일 오전 2:30경 청주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하였습니다.

- 청주 외국인 보호소에 도착 직 후 함께 이동한 출입국직원들은 아노아르 위원장 신원확인 서명을 받고 가방과 그 안에 든 소지품을 압류하고 곧바로 조사실에서 심문하려 하였으나 아노아르 위원장님이 강하게 거부하자 조사를 중단하고 서울로 이동하였다고 합니다.

- 청주에 도착한 후 아노아르 위원장님이 조사를 거부하자 14일 7시까지 독방에 구금하고 외부에 연락을 할 수 없게 하였고 7시 이후에 전화연락을 할 수 있게 되어 다른 동지들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위원장 표적연행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16일 오전까지 아노아르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위원장님은 폭력적인 표적연행 과정에서 다리, 손목, 얼굴, 머리에 심하게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상처치료를 보호소 측에 요구하였으나 묵살당한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변호사 입회하에서 조사에 응할 것임을 요구하며 일방적인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아노아르 위원장님의 폭력적인 표적연행 이후에도 현재까지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간부들을 몰래 미행하는 등 끊임없는 감시와 연행시도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현재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소에서는 안와르 위원장을 표적단속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7년넘게 불법체류한 이주노동자를 단속했을 뿐이라고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투쟁에 적극적인 연대 부탁드립니다.

-투쟁 일정-


16일(월) 11시
이주노조탄압과 위원장 표적단속 규탄 공동 기자회견 (민주노총회의실)

19일(목) 3시 (가)
이주노조탄압과 위원장 표적단속 법무부 규탄 항의집회(서울출입국관리소앞)

19일 이후
과천 법무부 항의 방문 및 법무부장관 집단 항의 면담 투쟁

22일(일) 3시 (가)
이주노조탄압분쇄와 위원장 구출을 위한 이주노동자 결의대회(장소는 미정)
주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16일 이후 지속적인 릴레이 지지 면회투쟁이 이어집니다.


연락담당자 : 이주노조 사무차장 010-3930-3136, 이주노조 면회담당자 016-562-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