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We are not criminals! We are not terrorists!

G-20을 빌미로 한 단속추방 반대 농성

Sit-in Struggle against the crackdown in the name of G-20

 

 

다섯 번째 소식

 

*7월 31일(토)

이주노조 위원장 단식 7일째. 농성 19일째. 대구성서공단노동조합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의 연합 엠티에 다녀 왔습니다. 7월 31일~8월 1일 1박 2일로 경북 영덕의 해변가에 15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오랜 만에 노동의 피로도 녹이고 서로 간의 우애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자리에 그렇게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서 서로를 알아가고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농성단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지요.

8월 1일에는 네팔 배구대회도 열렸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서 운동경기로 힘을 다지고 서로를 겪려하는 자리였지요. 이주노조도 팀을 만들어 참가했지만 안타깝게도 1차전에서 졌네요. 그래도 이주노조가 함께하고 있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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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월)

이주노조 위원장 단식 9일째. 농성 21일째. 농성장에서는 레인보우스쿨 한글학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가하는 대학생들, 이주노동자들 모두 서로의 언어를 배우지요. 오후에는 추모연대에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열사들을 기념하고 뜻을 기리는 활동과 현재의 투쟁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 방글라데시를 방문해서 프로그램 촬영을 했던 OBS 관계자분이 뜻밖의 기금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다름 아닌 전 이주노조 사무국장 마숨 동지가 투쟁기금을 보내 준 것이었습니다. 본인도 어렵게 살고 있을텐데 기금까지 보내 준 그 마음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건강하시고 부디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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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일(화)

이주노조 위원장 단식 10일째. 농성 22일째. 오전에는 오마이뉴스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가 왜 농성을 하고 단식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참여와 혁신이라는 저널에서 오셔서 인터뷰를 했고, 일본의 히로시마 대학교에 있는 한국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이 함께 방문하셔서 한국과 일본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비정규센터와 이랜드노조 전 위원장 김경욱 동지도 방문해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진보신당 성정치위원회 동지들,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동지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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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은 정부의 부당한 반인권적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명동 향린교회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25일(일)부터 이주노조 위원장은 항의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범죄자화하여 인권을 무시하는 강제 단속추방에 항의하기 위한 절절한 호소입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 단속규탄, 농성지지 지원 성명발표를 부탁드립니다.

* 농성장 지지 방문을 요청드립니다.

* 투쟁기금 모금 (신한 110-254-322818 정영섭)에 동참해 주세요.

* 귀 단체 홈페이지, 매체에 농성 소식이나 인터뷰를 실어 주세요.

 

*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단속추방 중단 촛불문화제 (명동성당 들머리)가 열립니다. 함께해서 연대의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