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인 그리고 이주노동자 동지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투쟁!!

훌륭한 사람 될려면 훌륭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라는 말처럼
바로 훌륭한 동지들 만나
훌륭한 운동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약자에게는 어디라도 차별과 착취가 있기에 힘든 한국생활하면서도 언젠가 코리안 드림 어디라도 이루어질 수 있을 까해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내 청춘을 다 바치고도 행복한 시간 없었습니다. 시간 지나갈 수록 한국사회가 변화되었지만 약자들의 억압과 차별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허리, 목 디스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습니다.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을 악용해서 사기 당하고 법적으로 아무런 혜택 받지 못해서 오히려 피해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위기는 2003년 7월부터 시행됐던 고용허가제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당했습니다. 돈없고 일도 구하지 못했고 단속도 강화되고 어디도 갈 데가 없어서 선배들 따라 명동성당에서 386일 농성투쟁하면서 더 많이 한국사회에 대해 알게되었고 더 많이 훌륭한 한국의 선배님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선배님들의 결의를 이어받아 투쟁했고 힘찬 연대 해주시면서 많이 힘을 받았습니다. 2003 이후 지금까지 이주노조를 위해 열심히 투쟁했습니다. 2007년 3인 연행된 이후 적극적으로 투쟁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이주노조 지도부를 탄압하는 법무부가 저역시 2008년 5월 2일 8시 30분에 미국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하러 가다가 10명 넘는 서울 출입국 직원들에게 표적 단속 당했습니다. 부위원장인 소부르 씨까지 집에 있다가 연행되면서 힘든 하루 하루를 청주보호소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아직 있습니다. 동지들의 연대 투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또 만나서 다시 힘찬 투쟁하고 함께 모두 차별 철폐를 위해 더 긍정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동지들의 연대투쟁 없이는 쉽지 않은 투쟁이기 때문에 동지들 한테 호소하고 싶습니다. 적극적인 많이 관심과 지시하면서 열심히 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탁드립니다.
겁장이는 무릎을 꿇는다고 합니다.
배신자가 배신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용감한 사람은 투쟁한다고 합니다. 바로 동지들은 훌륭한 동지입니다. 그리고 용감한 동지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또 만나요.

                                                         청주보호소에서 토르나 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