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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리베라

Subject		호텔리베라112일차투쟁속보

호텔리베라 사측은 말한다.
"다 들어준다고 했는데 노동조합에서 받지 않는다."
무엇을 들어준다는 말인가!
물론 이것저것 들어준다고는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회사측이 최종안을 내면서 하나의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과 대전의 노동조합분리, 집행부 총사퇴!
(사측이 노동조합의 지배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의 말 대로라면 대표이사도 전직원의 총 투표로 뽑아라.)
2003년 임.단협 내용을 2004년 적용!
(그럼 2004년 임.단협은 없다는 말인가!)

교섭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노동조합에서는 노동조합의 최종안을 몇 번이고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제시안에 최대한 접근하려고
양보교섭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노동조합분리와 지도부 총사퇴, 지도부징계등으로
우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나오며 사퇴를 악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동조합의 힘이 좀 약하더라도 민주노조를 말살하고 박 길수 노동조합을 건설하려는 대표이사의 술수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인정하는 호텔 리베라는 비정규직 천국, 저임금.노동조건악화공화국이 초래될 것입니다.
또한 인사권은 회사의 고유권한이라 하며 노동조합의 인사개입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에도 보장된 노동조합의 고유권한인 조합활동에까지 가타부타 관여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적이고 파렴치한 월권행위입니다.
이러한 월권행위 및 지배개입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면서 회사는 무척이나 당당하듯이 조합원 동지께 말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려고 하는데 노동조합이 무조건 거부를 하고 회사를 망치려한다고..(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제 노동조합은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조합원의 원칙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어떠한 양보교섭안도 수용하지 않고 불법과 비리로 얼룩진 신안관광 자본을 제대로 길들이기로 했습니다.
NO! 악질자본 GO! 악질자본 길들이기
이것이 우리의 길입니다.